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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아시아 최고 의료 융복합 대학 도약 선언” 아산=김창희 기자순천향대학교가 충남지역의 의료융합 신산업을 이끌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순천향대(총장 송병국)는 26일 대학본관 3층 중회의실에서 충남테크노파크,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의료융합 신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차세대 의료융합 신기술의 개발과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 및 정주 지원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의료융합 산업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관련 일자리 창출, 청년층 대상의 취업 및 창업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의료융합 산업 스타트업 육성,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의료융합 특화산업단지 조성 및 글로컬대학 사업 성공을 위한 협력 체계도 함께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본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의료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 ▲의료융합 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취업 지원 ▲스타트업 육성과 기업 성장 지원 ▲지역·산업맞춤형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의료융합 특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력 ▲글로컬대학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순천향대 송병국 총장을 비롯해 충남테크노파크 서규석 원장, 충남경제진흥원 김찬배 원장,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강희준 대표 등 각 기관의 주요 인사들 20여 명이 참석했다.송병국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와 기술의 만남, 의학과 공학의 만남이라는 대학 특성화를 통해 아시아 최고의 융복합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를 양성하고,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순천향대학교는 바이오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충남테크노파크와 오랜 기간 긴밀한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소중한 파트너"라며, "지역 대학과 혁신기관이 더욱 힘을 모아, 지역 산업 발전과 인재 양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순천향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바이오, ICT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의료융합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고,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희 기자
- 2025-03-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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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테크노파크, 지역특화 ‘레전드 50+ 2.0’ 본격화 대전=김창희 기자대전테크노파크(원장 김우연, 이하 대전TP)는 다음 달 2일까지 대전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2.0 사업’에 참여할 나노·반도체, 정밀의료바이오헬스 분야 기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50+ 2.0’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지역 특화산업과 앵커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 238억 8500만원을 지원받아 지역 주력산업인 나노반도체, 정밀의료바이오헬스 분야를 중점 육성한다.앞서 대전TP는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통해 레전드 50+ 2.0에 참여할 대전지역 나노반도체 및 정밀의료바이오헬스 기업 28개 사를 선정했다.레전드 50+이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만큼 대전TP는 참여기업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 25일 오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에는 28개 참여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진행됐다. 대전TP는 내달 2일까지 1차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행 기업 5개 사를 모집한다. 이번 예산 규모는 2억 2500만원으로 기업별로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프로그램은 ▲장비 사용료 지원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공정 개선 ▲홍보·마케팅 등 4개 분야로 연구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2월 선정된 28개 참여기업 중 1차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업지원사업 관리시스템(RMS)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격 및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레전드 50+ 2.0은 대전 주력산업인 나노·반도체와 정밀의료바이오헬스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산업을 견인할 앵커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전 기업들이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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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행정통합 70% 진척… 남은 30%는 국회 입법” 대전·충남의 행정통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체장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국회의 입법 협조가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화정책포럼 2025 지역혁신’에서 “최초의 광역 간 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열겠다”고 확고한 통합의지를 밝혔다. 이 포럼은 문화일보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20여 명의 국회의원,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정재근 대전·충남행정통합 민관협의체 공동위원장은 “단체장들의 의지만 모이면 일단 70%는 넘어선 것이고, 나머지 30%는 정치권에서 관련 법이나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비전공유 강연에서 “255개 특례조항을 발굴한 특별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전폭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이 시장은 “대전과 충남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기자
- 2025-03-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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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호서대 통합 추진, 글로벌 경쟁력 강화한다 천안·아산=김창희 기자호서대(총장 강일구)와 나사렛대(총장 김경수)가 충청 지역의 거점 사립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을 추진한다.24일 양 대학에 따르면 이날 호서대 성재도서관 메모리얼홀에서 양 대학 학교법인 이사장과 총장 등 4명이 모두 참석해 두 대학의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양 대학의 통합이 성사되면, 국내 사립대학 간 최초의 ‘빅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기존에도 동일한 학교법인 산하 대학 간 통합이나 국립대 간 합병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서로 다른 법인을 둔 사립대학 간 통합은 전례가 없다. 호서대는 재단이 통합신학 계열이고, 나라렛대는 나사렛성결교회 계열이다. 통합대학이 출범하면 재학생 약 2만 명, 교직원 2000여 명을 보유한 국내 5위 규모의 대형 사립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양 대학이 보유한 특장점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호서대는 반도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벤처창업, 기술경영, 디자인, 소프트웨어(SW) 교육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연구·기술사업화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대학의 벤처창업을 선도해 왔다.나사렛대는 스마트재활복지 특성화 교육과 글로벌 교육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나사렛대의 국제 교단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50여 개국에 설립된 나사렛대 네트워크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양 대학이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면, 각자의 강점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교통·인력·기술 인프라를 두루 갖춘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신민규 나사렛대 이사장은 "두 대학이 보유한 교육·연구·산학 및 글로벌 역량이 결합하면, 단순한 규모 확장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월드 클래스(Word Class)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향후 대학 통합 추진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 과정을 통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양 대학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과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역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대학은 제조·벤처 창업 인재와 재활복지 및 웰니스 테크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충남 지역에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세계적 혁신 허브인 중국 선전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버금가는 ‘지산학(地産學) 트라이앵글 창업 혁신 벨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충남 천안·아산의 첨단 제조 기지가 판교에 견줄 만한 벤처창업 생태계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양 대학은 통합을 계기로 대학 운영과 교육·연구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교육 혁신과 전략적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확대하며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양 대학은 이러한 통합을 토대로 차별화된 혁신 전략을 마련해 글로컬 대학 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선정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희 기자
- 2025-03-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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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주민 “공멸위기라는데… 이젠 뭉쳐야쥬” 대전·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지역소멸·공멸 위기라는데 같은 충청도끼리 따로 놀지 말고 뭉쳐야 살쥬.”24일 충남권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에 따르면 1989년 대전·충남 분리 이후 35년 만의 양 시·도 행정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다소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거대 수도권과 영호남 패권 사이에 끼어 있는 충청권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지난 2015년 문을 연 호남고속철 공주역은 전국 KTX역 가운데 최악의 ‘유령역’이란 오명을 10년째 벗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의 호남고속철 분기역 결정 당시 대전과 충남이 서로 대립하다 간이역에 불과했던 오송역에 분기점 지위를 내준 결과다. 당시 충남도는 정부 측 원안으로 호남권도 지지했던 천안~익산 직결노선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지만, 대전시는 뒤늦게 대전 분기안을 내세우며 대립했다. 결국 어부지리로 오송이 분기역으로 결정되면서 공주역과 대전의 호남 관문 서대전역은 나란히 ‘공동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고광철 충남도의원은 “공주역은 서울까지 고속버스보다 1시간이 더 걸리고 시내까지 택시비만 3만 원이 나오는데 누가 이용하겠느냐”며 “같은 충청 끼리 ‘마이웨이 행정’으로 서로 손해 보는 일은 그만하고, 이제 힘을 합칠 때다. 공주는 관광·교통 등 여러 측면에서 대전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대전 고속도로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를 높인다. 30년 넘도록 미해결 숙원인데도 그동안 대전·충남 분리로 추진 동력 확보가 어려웠다는 탄식이다. 김 시장은 “충청 최대 도시와 불과 90㎞ 떨어져 있는데도 고속도로가 없는데 대전에서 남해·동해로 가는 고속도로는 벌써 뚫린 지 오래”라며 “단일 지방정부가 단일 대오로 추진했다면 벌써 되고도 남았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아직 행정통합의 실체·기대효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통합이 과연 지역소멸을 막는 보증수표인지 믿을 수 있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 254석 중 수도권이 122석이고, 정치적 패권을 쥐고 있는 영호남은 힘으로 ‘달빛철도’ ‘가덕도 신공항’ 등의 거대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청권은 ‘각자도생’의 형국”이라며 “그동안 대전·충남의 분리 결정이 지역 특수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선택이었다면, 이제는 지방소멸이 가속화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통합의 이익이 더 강조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김창희 기자
- 2025-03-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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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밸리 유니콘기업의 산실” 천안 불당동에 만든다 홍성=김창희 기자대한민국 4차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을 꿈꾸고 있는 베이밸리에 ‘미래 유니콘’의 산실이 될 대규모 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들어선다.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박상돈 천안시장과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천안에 충남혁신벤처타운을 건립하고, 지점 입점 및 창업·벤처기업 육성 공간을 조성해 도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한다.충남혁신벤처타운은 천안시 불당동 산업은행 소유 4950㎡의 부지에 1210억 원을 투입해 지상 10∼15층, 건축물 연면적 3만여㎡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연내 설계용역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하면 2028년 문을 열고, 100여 개 창업·벤처기업과 산업은행 천안지점, 충청권 투자금융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번 충남혁신벤처타운은 산업은행의 중부권 유일 창업·벤처 발굴·육성 거점으로, 부산·광주 케이디비 넥스트원과 같이 권역 내 벤처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도는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벤처기업과 지원 기관 등 충남혁신벤처타운 입주 기업·기관을 유치하고, 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천안시는 충남혁신벤처타운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펴기로 했다.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벤처·창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도록 기업 입주 공간을 늘리고, 펀드 조성 규모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어 "도내 벤처·창업 기업 입주 공간을 818개에서 1300개 이상으로 확장하는데, 특히 천안·아산 지역에 제조기술 융합센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이노스트타워, 천안&아산 지식산업센터,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 등을 조성하고, 천안아산 강소특구 확장, 산업은행 혁신벤처타운 건립, 예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등을 마무리하면 베이밸리 지역에 549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도는 현재 4914억 원 규모인 벤처투자 펀드를 2028년까지 1조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충남 지방시대 벤처펀드(모펀드)는 연내 1000억 원을 조성, 이를 재원으로 15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어 도내 기업에 투자토록 하고, 도 자체 펀드 조성도 추진한다.베이밸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과 경기 화성·평택·안성·시흥·안산 등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수소경제, 미래모빌리티 등 4차산업 선도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 베이밸리’를 비전으로 2050년까지 33조 원을 투입, 2020년 기준 세계 48위 포르투갈 국가 수준의 아산만 일대 지역내총생산(GRDP)을 20위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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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 딸기의 만남” 논산 딸기축제 이색 볼거리 ‘헬기 전시회’ 눈길 논산=김창희 기자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논산딸기축제와 대한민국 ‘첨단국방’이 만나는 특별한 장이 마련된다.19일 논산시에 따르면 27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논산 딸기축제와 함께하는 한국회전익기(헬기) 전시회’를 개최한다.2023년부터 논산시와 육군항공학교의 협력으로 공동 추진하고 있는 ‘한국회전익기 전시회’는 육군항공의 비전과 과학기술을 공유하는 동시에 민·관·군 화합을 상징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드는 ‘논산딸기축제’와 병행 개최돼 축제 기간 논산을 찾는 방문객에게 보다 풍부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인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육군항공학교의 헬기전시와 헬기탑승체험은 진일보한 국산항공기술을 몸소 느끼는 동시에 ‘딸기축제’에서만의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한국회전익기 전시회는 27일부터 10시부터 30일 오후 3시까지 논산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되며 육, 해병대 및 미군 등에서 운용 중인 7개 기종 7대의 헬기는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수출형 수리온(KUH-1) 모델과 소형무장헬기 미르온 LAH-1가 전시될 예정이다.또 전천후 육상보조경기장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시콜스키 등 17개 업체에서 한국형 기동헬기, 대형공격헬기 및 증강현실 전시기 등 50여 개 첨단 항공분야 장비에 대한 전시와 소개를 진행한다.28일에는 논산시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회의실에서 산학연 항공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항공학교 주관으로 ‘미래 회전익기 발전방향에 대한 전문 세미나’와 ‘국내·외 회전익기 업체에서의 첨단기술 발표’가 예정돼 있다.시는 논산을 대표하는 ‘딸기축제’와 더불어 논산의 미래 신(新)산업인 국방군수산업을 연계한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국방군수산업의 메카’로서 시민과 관광객들에에게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성현 시장은 "한국회전익기 전시회는 지역과 군이 함께 상생하고 협력해 추진하는 행사로 논산을 대표하는 딸기와 ‘국방’의 만남으로 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며 "논산의 문화, 농업, 국방군수산업 분야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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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째 무용지물 금강 세종보 재가동되나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금강 세종보의 3개 수문에 대한 동작 시험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보 시험가동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최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 가동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보 완전 개방 후 방치로 막대한 예산 낭비가 초래됐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한 기본 계획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1287억 원을 들여 2012년 건설을 끝냈다"고 설명했다.이어 "2017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보 가동을 중지하면서 시설은 무용지물이 됐고, 막대한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보 재가동을 기대하고 12억 원을 들여 설치한 마리나 시설 등 이용률이 낮아 세금 낭비 규모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특히 최 시장은 환경 단체가 주장하는 보 가동으로 인한 ‘녹조발생’과 수질오염 간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러 연구에서 녹조 발생과 수질오염은 기상 조건과 오염원 유입 등 다양한 환경요인의 영향으로, 보 가동을 오염의 주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조사가 다수 축적된 상태"라며 "환경부에 따르면 녹조 발생 여부를 결정하는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담수와 개방 시 차이가 유의미하고, 수질 변화도 거의 없었다는 발표 자료도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세종보는 가동보로 기상 여건과 가뭄, 녹조, 홍수 등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수위를 조절해 대응 가능하다"며 "보 가동을 통해 데이터를 지속해서 수집하면서 과학적 관리 기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그는 친수공간 조성과 전력생산을 위해 신속한 보 재가동이 필요하다며 "우리시는 4계절 내내 풍부하고 안정적인 수량 및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보 운영을 촉구했다"며 "보 재가동으로 금강 수위가 상승하고, 수변 공간을 활용한 휴양, 레저,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세종시장 후보 당시 자신의 공약인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앞으로도 친수공간 조성으로 침체한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민도 재가동 찬성이 42%로 반대 20.3% 대비 2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 재가동을 미룰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안정적인 수량 확보를 위해 설치된 보가 제대로 작동도 해보지 못하고 소모적 논쟁을 반복하고 있다"며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보를 둘러싼 논란과 갈등 종결을 위해 신속히 보 가동 재개를 촉구하며 ‘더 밝은 금강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환경단체들은 지난해 4월부터 세종보 재가동에 반대하며 금강 인근 하천을 점거해 천막을 치고 농성을 진행 중이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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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 펀드 1년… 2.7조 성장엔진 달았다 안동=박천학·무안=김대우·홍성=김창희·충주=이성현 기자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이 오는 26일로 출범 1년을 맞는 가운데 지역 성장 엔진을 담당할 인프라 확충 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수백 억 원에서 조(兆) 단위 대규모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는가 하면 추가 투자사업 발굴도 잇따르고 있어 지역균형발전 기반 조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정부 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지역 활성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20일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 펀드로 이날 현재 경북 2개, 전남·충남·충북 각 1개 등 5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총사업비는 2조7587억 원이다. 경북은 구미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임대주택(청년 드림타워) 건립 착공식을 오는 4월 개최한다. 총공사비 876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까지 오피스텔 459실(원룸 408실·투룸 51실)과 근린생활시설이 마련된다. 또 오는 8월엔 경주 강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도 착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7716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것이다. 전남에선 여수 묘도 LNG허브터미널 건설사업이 추진 중이다. 총 1조4362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300만t의 LNG를 공급할 수 있다. 충남에선 서산 천수만 간척지 일원에 전국 최고·최대 규모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스마트팜 집적단지와 농업융복합단지 등 총 61만3800㎡ 규모다. 사업비는 약 3300억 원이 투자된다. 충북에선 지난달 말부터 1333억 원이 투입되는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시작됐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펀드 대상 사업을 잇달아 발굴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장성 데이터센터 구축, 완도 명품 리조트 건립 등 5개 사업을 발굴했다. 경북도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에 펀드를 활용한 관광호텔 건설을 비롯한 호텔·리조트 사업과 농식품 유통물류센터, 스마트팜, 국가산단·일반산단 임대주택 건립 등을 계획 중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재정의존도가 높은 단발적·소규모 지역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자체가 원하는 유형의 지역 활성화 프로젝트를 안정감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지난해 조성한 모펀드(3000억 원) 중 80% 이상이 소진되고 대기 사업도 잇따르고 있어 올해 3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외 3명
- 2025-03-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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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뿌리 대전·충남 재통합되면 GRDP 190조 ‘초광역경제권’” 홍성=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에 달했다. 수도권 인구가 처음으로 비수도권보다 많아진 2019년 당시와 비교하면 인구 격차가 505배로 커졌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지방 존폐 위기 속에 광역권 행정통합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남도와 대전시는 최근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문화일보는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전·충남 통합과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문화정책포럼-2025 지역혁신’을 개최한다. 포럼에 앞서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직접 들어봤다.“현행 17개 시·도 행정체제는 수명을 다했습니다. 한 뿌리 한집안이던 충남·대전 통합으로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 원 규모의 헝가리 수준에 필적하는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할 것입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구상을 밝히며 “궁극적으로 충북, 세종까지 통합을 이뤄 인구 560만 덴마크 정도의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1989년 ‘대전직할시’ 분리 이후 35년 만에 재통합 추진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길목에서 대전·충남이 힘을 모아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충청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왜 필요한 것이냐’는 질문에 김 지사의 답은 거침이 없다. 평소 이른바 ‘87체제’가 시효를 다했다는 소신을 피력해온 그는 현재의 행정체제도 수명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조선 시대만 해도 8도였는데 현재 17개 시·도로 나뉘면서 행정 고비용과 저효율을 낳고 있다”며 “지금의 행정체계는 교통과 통신, 인터넷 발달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기엔 역부족이고,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한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김 지사는 ‘충청 대통합’의 로드맵으로 충청광역연합과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투 트랙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유럽연합(EU) 형태의 연합으로 가는 동시에 충남과 대전이 먼저 통합해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지난해 11월 ‘대전·충남 통합 지자체 출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현재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이 마련돼 정부 및 국회 협의를 거쳐 법률안을 제정한 뒤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가칭)대전충남특별시장을 선출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충남·대전 통합이 완료되면 인구 360만 명, GRDP 190조 원, 무역수지 1위 경제 규모로 헝가리 수준의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는 무역수지 흑자 전국 1위, 인구 전국 3위, GRDP 세계 60위의 위상을 갖는 것”이라고 통합 비전을 설명했다. 수도권 공룡화와 영·호남 패권 속에 행정의 칸막이로 갈라져 있는 충청권의 현실과 극복 방안에 대한 고민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가장 큰 문제는 국책사업 추진의 어려움”이라며 “충청내륙철도 사업이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한 이유도 한 뿌리 한집안이었던 대전과 충남이 각자 다른 노선을 우선순위로 밀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행정이 따로 움직이면서 중복 투자와 예산 낭비도 크다”며 “대전과 충남이 각자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비효율이 발생하고, 행정체계가 달라 기업 투자에도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의 추진과제에 대해 “행정통합이 왜 필요한지, 통합이 되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시·도민들께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내·외 사례를 검토하고, 대전·충남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문화일보와의 국회 포럼, 권역별 설명회, 지역 언론 홍보, 유튜브·SNS 홍보 등을 통해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충남특별시 출범 이후 정치적 진로에 대해 김 지사는 “단일 단체장으로 가야 할 텐데 충청권과 국가 발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며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독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대승적 차원으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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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특별시 자치권 보장땐 ‘경제과학 수도’ 위상 갖게될 것”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87만7825명에 달했다. 수도권 인구가 처음으로 비수도권보다 많아진 2019년 당시와 비교하면 인구 격차가 505배로 커졌다. 이 같은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지방 존폐 위기 속에 광역권 행정통합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충남도와 대전시는 최근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문화일보는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전·충남 통합과 대한민국의 길’을 주제로 ‘문화정책포럼-2025 지역혁신’을 개최한다. 포럼에 앞서 행정통합을 적극 추진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통합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등을 직접 들어봤다.“대전충남특별시는 일본 오사카(大阪)처럼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위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따라 미국의 주(州)에 준하는 수준의 국가 권한 이양을 통해 지방분권의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는 지방소멸 등 국가 전체의 발전 침체로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충남 통합은 향후 대구·경북,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시·도 간 통합으로 이어져 진정한 지방분권 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대전은 과학과 연구·개발(R&D), 문화가 강점이고 충남은 탄탄한 산업 인프라와 자연이 내세울 수 있는 특장점”이라며 “대전의 기술과 충남의 산업 기반이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우수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 시장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룰 수 없는 특단의 해법으로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토 면적의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인구의 50.9%, 지역내총생산(GRDP)의 52.5%가 집중돼 있다”면서 “광역단체 통합을 서둘러 추진해 지방소멸과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20년 이상 국가와 지자체가 세종시·혁신도시 건설 등을 통해 노력했지만, 수도권의 몸집은 오히려 스스로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이제는 낡고 병든 행정체계에 ‘메스’를 들 때라는 것이다. 이 시장이 그리는 통합 특별시의 미래는 충남의 ‘반도체, 모빌리티’와 대전의 ‘우주,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을 집적화해 세계 5위권의 글로벌 도시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양 시·도는 대전과 충남 분리 이후 국책사업 등에서 소모적으로 경쟁을 벌였지만, 통합 이후에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국책사업 유치 전략 등을 통해 더 많은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며 “국방 산업을 예로 들면 대전은 국방과학기술연구소를 비롯한 연구기관의 R&D 유치를 추진하고 충남에는 개발된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건립, 하나의 도시로 유기적인 역할 수행이 가능해진다”고 실례를 들어 통합 당위성을 설명했다. 가용 토지 공급의 한계에 부닥친 대전의 고민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발전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특히 “행정통합이 성사되면 우선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와 대전∼내포∼서산 광역철도 등 광역교통망 확충이 가능할 것”이라며 “광역교통망 건설은 대전과 충남의 물리적 통합을 넘어 화학적인 결합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향후 행정통합 성공을 위해 필요한 최우선 요소에 대해 양 시·도민의 이해와 지지를 꼽았다. 정치권에는 정파적 이해를 넘어 행정통합이 지역 생존의 핵심 요소임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 시장은 “민관협의체를 통해 시·도민의 이해를 구하고 염려하는 부분을 받아들여 보완할 예정”이라며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 등 정치권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국회와 정치권에 행정통합 당위성을 설명하고 초당적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통합 지원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행정통합이 진정한 지방분권과 자치시대를 열어갈 체계임을 감안해 과감한 권한 이양을 결단하고, 수도권 편중이라는 국가적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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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제2 판교’로 발돋움… 스타트업 293곳 발굴·지원 천안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제조업 도시’로만 알려졌던 충남 천안시가 스타트업 벤처 생태계가 살아 숨 쉬는 ‘제2의 판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6년 동안 쉼 없이 미래를 내다보고 대한민국 1호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등을 유치·조성한 단체장의 리더십이 통했다는 평가다.19일 찾아간 천안시 와촌동 천안역 서편 그린스타트업타운. 93개 기업이 단 1개의 공실 없이 5층짜리 건물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2020년 보궐선거로 취임한 박상돈 시장이 취임 첫해 쇠락해가던 천안역 일대 원도심을 ‘그린·디지털 뉴딜’로 재생시켜 보자며 중소벤처기업부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유치 도전에 나서 만든 혁신 현장이다.천안시는 2022년 문을 연 그린스타트업타운에 입주한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3년 만에 293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해 894억 원의 투자유치와 693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곳에 본사를 둔 ‘인세라솔루션’은 천안시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한 14개 ‘씨스타(C-STAR) 기업’ 중 하나다. 최근 우주항공청 공모에 선정돼 자체 개발한 고속·정밀 조정 거울을 내년 누리호 관련 위성에 탑재시킨다. C-STAR의 C는 천안, STAR는 스타트업을 뜻한다.500개 스타트업 발굴과 10년 이내 2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육성을 목표로 한 천안시의 야심 찬 스타트업 지원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20년까지 1개뿐이었던 지역 기반 민간 벤처캐피털이 현재 8개로 급증한 점은 천안이 스타트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8개사가 3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운용 중으로, 이 가운데 4개가 천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정부 지원 등 천안시의 강력한 유인책이 먹혀든 덕이다.담보력이 부족해 사업화 자금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스타트업을 위한 천안시의 행정·재정적 지원도 성과를 낳고 있다. 비수도권 최초로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어 저금리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은 대출을 신청하는 천안시 기술창업기업에 우대보증을 하며, 기업에는 보증 비율 상향·보증료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박 시장은 청년기업인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직접 소통을 즐긴다. 14개 C-STAR 기업인 등과 만든 단톡방 ‘미래유니콘’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씩 기업 애로 사항과 소식 등을 공유하는 메시지가 뜨고, 시장이 직접 일일이 답글을 달며 의견을 수렴한다. 박 시장은 1994년 관선 대천시장 시절 지금의 보령머드축제와 머드산업을 태동시킨 주역으로 지방행정 분야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이에 천안을 지방의 판교밸리로 만들겠다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제2의 머드 신화’로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쇠락하던 천안역 원도심이 청년 스타트업의 요람이 됐다”며 “미래를 보는 통찰, 발로 뛰는 열정과 노력 등 단체장의 리더십이 도시를 바꾸고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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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야간기동… 수도권 산불 잡는 수리온 헬기 글·사진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오곡동 산림청 서울산림항공관리소 격납고. 동체 길이 15m에 달하는 산림헬기 2대가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산림청이 수도권 산불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도입해 실전 배치한 수리온(KUHC-1) 2호·3호기다. 주조종사와 부조종사 좌석 전면에는 100% 디지털화된 조종·항법장치로 가득하다. 세계 최고의 위치정보확인시스템(GPS) 장비기업인 미국 가민사의 자동항법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전원을 켜니 오토파일럿, 계기비행 장치, 지형탐지 장치, 최신 통신장비 등에 녹색 불빛이 선명히 들어온다. 기수 전면에는 빛을 증폭시켜 조종사의 야간 시계확보를 돕는 EVS(Enhanced Vision System) 장치가 탑재돼 있다. 김성필 조종사는 “새로 도입된 수리온 기종은 뛰어난 기동성과 함께 야간 진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하는 최신 장비가 장착돼 있는 것이 기존 러시아제 카모프 헬기와 차별화되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사례에서 보듯, 기후 온난화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각종 재해가 대형화하고 있고, 발생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0만 인구가 사는 수도권 지역은 대형산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야간까지 이어지는 산불로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에서 야간산불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산불은 야간에는 주간보다 확산의 속도가 약하다. 낮보다 온도가 내려가면서 습도가 증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류 변화와 국지적인 건조 현상으로 야간에도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도 있다. 야간에는 가시성이 떨어지고, 지상 진화 인력과 장비 접근이 어려워 화재 대응이 지연되기도 한다. 수도권 등 주요 산불 위험 지역에서 주야간 전천후 산불진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확충이 긴요한 대목이다. 산림청은 수도권 산불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과 12월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 최신 항법장비를 갖춘 수리온(KUHC-1) 헬기 2대를 도입해 야간산불 대응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산림청이 최초로 국산 수리온헬기를 도입한 것은 지난 2018년. 수리온 1호기는 현재 제주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돼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최신 항법장치로 무장한 2호기, 3호기를 최근 추가로 도입해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한 것이다. 수리온 헬기는 ‘유틸리티 기종’답게 산불진화, 산림방제, 항공구조, 산림재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 산불진화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2020년 안동산불, 2022년 울진산불 당시 야간산불 진화에 실제 투입돼 성능을 입증했다. 주요 임무 장비는 야간산불 진화가 가능하도록 돕는 각종 최신 항법·계기 장비와 산불진화 물탱크(담수량 2000ℓ), 급수용 호이스트 등을 구비하고 있다. 산림청은 향후 산불진화 능력 확대를 위해 물탱크 담수 용량을 3000ℓ로 개량하기 위한 준비도 제작사와 함께 추가 검토 중이다.수리온 헬기의 또 하나의 장점은 빠른 기동력이다. 기존 중대형헬기는 담수 용량이 큰 만큼 기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형헬기인 수리온은 최대속도 287㎞/h로 시속 50㎞ 이상 더 빠르다. 담수 용량은 작지만 산불진화 시 대형헬기가 한 번 물 투하하는 시간에 두 번 물을 담수하여 물을 투하할 수 있어 산불초동 진화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수리온 헬기에 장착된 물탱크 담수 용량은 기존 헬기의 60% 수준이지만 빠른 기동력으로 초동 진화나 확산을 막는 골든타임 전에 현장에 도착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부품 교체 주기가 길어 경제적이고, 유지와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이나 기간도 절감할 수 있다. 공중 야간 산불진화는 여전히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따른다. 어둠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선과 철탑, 나무 등 장애물 충돌 위험이 높고,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비행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 조종사의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고난도 임무이며, 정밀한 비행 기술이 없으면 효과적인 산불진화가 어렵다. 지속적인 훈련과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야간 산불진화 시 관제, 기상, 급수장비, 이·착륙장 유도등 등은 필수 비행조건이다. 특히 기상악화, 조종사 피로, 주변 광원의 간섭으로 인한 야간투시경 장비(NVG·Night Vision Goggle) 성능저하 등의 상황이 없어야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김 조종사는 “현재 소속 8명의 조종사 중 5명이 수리온 운용에 필요한 조종 역량을 확보해 언제든지 투입 가능한 상태”라면서 “산불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민의 휴식처인 산림을 산불재난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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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청양군수 “충남도 주관 지천댐 주민협의체 참여한다” 청양=김창희 기자김돈곤 충남 청양군수는 18일 주민 찬반 갈등이 심화하는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요구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충분히 논의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의견을 들어 지천댐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천댐 건설의 최종 결정은 주민협의체 구성, 기본 구상 용역 등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 도와 환경부에 적극 요청하고 관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군수는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과 지역 주민이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는 지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댐 건설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함없을 것이며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무조건 찬성, 무조건 반대가 아닌 지역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지역의 이익은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고 이런 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환경부는 지난해 7월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의 지천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청양군은 사실에 근거한 실질적 판단을 위해 7개의 요구안(1.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2.타 법률에 의한 규제 및 행정 제재 3.안개 피해 방지와 보상 대책 4.수몰 피해 상쇄할 지원 대책 5.지천 제방 붕괴 우려 해소 방안 6.녹조 발생 피해와 지천 생태계 파괴 방지 대책 7.정부 차원의 제도적 장치 마련과 이행 방안)을 지난해 9월 13일 환경부에 전달한 바 있다.- 김창희 기자
- 2025-03-1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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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초등교 발명교육 강화…발명 학급·교원 양성학교 늘린다 대전=김창희 기자지난해 2학기 9개 학급을 대상으로 시행된 늘봄학교 발명교육 학급이 2025학년도 1학기에는 69개로 확대된다. 발명교육 전문교원 양성을 위한 발명교육 과정 개설 교원양성학교도 올해 2개교에서 2030년까지 13개교로 늘어난다. 특허청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산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학생들의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혁신 역량 함양이 중요해짐에 따라 발명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개개인의 역량 함양이 중요해지면서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특허청은 발명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고 확산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새로 도입되는 자율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3∼6학년 발명교육 인정교과서를 개발하는 한편 늘봄학교 콘텐츠도 학년별로 세분화해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다.해당 콘텐츠의 채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발명 교원과 민간 발명 강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권역별 교원양성학교와 협력해 ‘발명교육 과정 개설 학교’를 늘리고, 학교에서 안전한 발명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민간 발명강사 양성과 품질 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발명교육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와 발명교육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는 중장기 계획도 수립한다. 발명교육에 대한 연구·개발과 정책 지원을 전담하는 ‘발명교육개발원’을 새로 지정 운영한다.김완기 청장은 "초등학교 발명교육 확대는 특허청만의 과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창의적 인재 육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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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기다렸다”‘2025 논산딸기축제’ 27일 팡파르 논산=김창희 기자‘2025 논산딸기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한민국 딸기 수도’ 논산에서 열린다.17일 충남 논산시는 ‘논산딸기,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이달 말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딸기축제에 대해 어느 해보다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 등을 계기로 K-딸기 열풍이 거센 가운데 열리는 이번 딸기 축제는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에 대한 굳은 성공 개최 의지를 담고 있다. 시는 특히 국방문화를 활용한 특별한 체험으로 논산의 신(新)성장동력인 국방산업을 선보이고 ‘국방군수산업도시’ 이미지를 굳히는 자리로도 활용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논산딸기축제에 테마별로 총 7개 분야 41개 행사를 마련했으며, 논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들은 물론 창의적이고 새로운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여 논산딸기축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대표적으로 제27회 논산딸기축제 거리퍼레이드, 논산청정딸기수확체험, 논산딸기디저트경연대회, 2027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관, 육군항공헬기 탑승 체험, 논산딸기세상놀이한마당 등이 준비돼 있다.특히, 논산시는 ‘논산딸기축제 퍼레이드’를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참여형 콘텐츠로서 매년 더욱 새롭게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반 시민을 비롯한 전문 공연퍼포먼스팀 등 8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산시청-논산아트센터-논산시민가족공원’ 코스를 가로지르는 거리를 가득 메운 화려한 의상과 음악, 볼거리 그리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지난해 처음 시도했음에도 SNS를 뜨겁게 달구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성심당, 오뚜기 등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은 올해도 만나볼 수 있다. 성심당의 ‘딸기튀소’를 비롯해 다른 기업들에서도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올해 신규로 선보이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유치기원 랜덤플레이댄스’와 ‘논산딸기축제배 전국 몰키’는 K-팝을 활용한 유튜브 컨텐츠로 글로벌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 국제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과감한 시도로 볼 수 있다.논산딸기축제를 대표하는 ‘논산청정딸기 수확체험’과 ‘딸기 떡 길게 뽑기&떡메치기 체험’ 등 딸기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국방군수산업도시 논산에서 즐길 수 있는 ‘육군항공헬기 전시 및 탑승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볼거리, 먹거리도 풍성하게 차려질 예정이다. ‘어린이 뮤지컬’과 ‘어린이 동요제’를 비롯해 ‘충남에어로힙합대회’ ‘논산딸기축제헌다례’ ‘추억의 DJ MUSIC BOX’ ‘대학가요제 리턴즈’ 등 어린이와 7080, 어르신 누구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 4일간 펼쳐진다.시는 지난해 축제 결과 분석 등을 통해 도출한 혼잡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체험존을 분산형으로 배치했으며, 추가 공영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운행 등을 통해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백성현 논산시장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우리 논산딸기를 제대로 맛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고 소개하며 "어린이,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겨 논산딸기, 그리고 논산에 대한 특별함과 행복한 추억을 담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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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인구감소·저출생 대응 공모사업 ‘최우수 기관’ 대전=김창희 기자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대전시가 주관한 2025년 인구감소 및 저출생 대응 공모사업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시비 2억 1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공모사업은 대전시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인구감소 및 저출생 대응을 위한 우수사업을 발굴해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인구정책 전문가 및 시 관련 부서 팀장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순위가 결정되고 사업비가 차등 지원됐다.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방학 중 도시락 배달 지원사업 ▲아빠와 함께하는 ‘파파데이’ ▲인구정책의 원주율 ‘푸른 잔디에서 그리는 미래의 원’ ▲글로벌 멘토링 클래스 ▲원어민과 함께하는 글로벌 페스티벌 ▲인구정책 포럼 ▲관광명소 웨딩스냅 촬영비 지원사업 ▲청년엄마 시간여행 등 총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일·가정 양립, 육아·보육, 결혼, 청년, 외국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으로, 전통시장 및 외국인 유학생 등 동구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를 통해, 구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인 인구위기 극복 전략을 추진하고, 지역사회 활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박희조 동구청장은 "지난해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사업을 보완하고, 신규사업 5건을 추가 발굴해 보다 내실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인구정책이 아닌, 구민들의 실질적 요구를 반영한 차별화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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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묻지마 흉기 살인’ 피의자는 34세 이지현…경찰, 신상공개 홍성=김창희 기자경찰이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 없던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이지현(34) 씨의 신상정보를 13일 공개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을 내렸으며 5일간 유예기간을 거쳐 이날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충남경찰청 홈페이지에 내달 14일까지 게시된다.심의위원들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특정 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심의위의 결정에 피의자가 이의를 제기할 경우 공개 결정이 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이 씨는 지난 2일 오후 9시 45분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전혀 알지 못한 사이인 40대 여성과 마주치자,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씨는 범행 전까지 서천군 관내에서 장애인 도우미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 11일 이 씨를 검찰로 송치했다.- 김창희 기자
- 2025-03-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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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첫 톱3’ 홍성=김창희 기자김태흠 충남지사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첫 톱3에 올랐다. 특히 정당에 따라 지지세 결집이 강한 영·호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광역자치단체장 평가 조사에서 김태흠 지사는 52.2%를 기록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월 50.5%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 위는 64.9%를 기록한 김영록 전남지사, 2위는 55.6%를 기록한 이철우 경북지사다. 김 지사가 톱 3 성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전월 대비 2계단 오른 것으로 첫 TOP3에 안착했다. 특히 전남과 경북 지역은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 광역단체장 지지도 역시 ‘동조화 현상’이 뚜렷한 곳인 반면, 충청권은 단체장이 이 같은 ‘프리미엄’을 누리기 어려운 곳이어서 김 지사의 약진이 주목된다. 김 지사를 비롯한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등은 정당지표 상대 지수 평가에서도 호성적을 보였다. 김진태 강원지사, 111.5점으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기록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 110.8점, 이장우 대전시장 107.4점으로 각각 2위, 3위를 달렸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100.2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의 보수·민주당계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 이하면 지지층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기간은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2일, 2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두 차례 실시됐다. 조사대상과 표본수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3600명(광역단체별 800명)이다. 조사방식은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8%포인트 (광역단체별로는 ±3.5%포인트)이다.- 김창희 기자
- 2025-03-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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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천댐 ‘기후대응댐 후보지’ 포함…道, 주민협의체 구성키로 홍성=김창희 기자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됐다.13일 충남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를 열고,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다.수자원관리계획은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음 수립한 권역 단위 계획으로, 이수·치수·하천 환경 등 수자원 분야의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수자원관리계획을 통해 환경부는 지천댐(청양·부여)을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반영했다.후보지안 반영에 따라 지천댐은 도가 주관해 청양군, 부여군,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를 통한 추가 논의 후 공감대가 형성되면 후속 절차를 추진하게 된다.충남도는 환경부의 이번 후보지안 반영이 가뭄·홍수 반복 등 지역적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적극 동의한다는 입장이다.청양·부여를 비롯한 충남 서남부권은 용수 대부분을 대청댐,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어 극한 가뭄 발생 시 용수 공급이 어렵고,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바 있다.도는 지천댐이 후보지안에 담긴 만큼, 찬·반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한다는 방침이다.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협의체를 통한 충분한 소통을 바탕으로 지천댐 관련 향후 절차를 진행해 나아갈 것"이라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청양·부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천댐 건설 추진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계획을 밝혔다.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천은 지형적인 여건과 풍부한 수량으로 물을 담수할 수 있는 최적지고,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단순한 물 관리를 넘어 주거·산업·농축산·관광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김 지사는 "지역 주민에게 피해만 주고, 이익은 타 시군이 가져간다는 주장은 맞지 않으며, 주민의 일방적인 피해만 강요했던 시대는 지났다"며 "댐 건설법 시행령 개정으로 국가 지원이 330억 원에서 770억 원으로 증액됐고, 도에서도 댐 건설 지역에 1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천댐 건립 예정지는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이며 규모는 저수용량 5900만㎥에 달한다.이는 예산 예당저수지(4700만㎥)나 논산 탑정저수지(3100㎥)보다 큰 용량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김창희 기자
- 2025-03-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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