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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더니 강도로 돌변…“돈 빼앗고 손 묶은 뒤 트렁크 가둬”
나눔 실천하는 초록빛 능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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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순
총 36건
생성일 2023-09-06
“평생 골목길 놀이터 만들기 헌신한 누나… 아이들 후원하며 뜻 이을 것”
한국인에게 ‘밥’은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것 이상의 의미다. 인사 대신 건네는 “밥 먹었니”란 말에는 당신의 삶은 요새 평안한지, 도와줄 일은 없는지 등과 같은 걱정과 다정함이 담겨 있다. 김연금(여·사망 당시 53세) 씨의 인사가 그랬다. 평생 아이들을 위해 봉사했고,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제대로
김현아 기자
2025-03-19 09:11:02
기부 천사, 천사가 되어서도 기부… “아들의 ‘선한 영향력’ 이어가고파”
유달리 따뜻한 아들이었다. 언젠가 함께 마트에 갔던 날, 누가 보아도 못생긴 오렌지만 골라와 ‘왜 그랬니’ 물었다고 한다. “제가 예쁜 것만 가져가면 다른 사람들이 속상하잖아요.” 아들이 말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땐 애써 모은 자신의 용돈을 ‘기부하고 싶다’며 선뜻 내어놓기도 했다.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김현아 기자
2025-03-05 09:24:22
아이들 가르치며 교육격차 해소 … 형·누나의 아름다운 ‘지식 플렉스’
‘개인주의’, ‘욜로’(YOLO·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 ‘플렉스’(Flex·자기과시). 타인보다 나를 중시하고, 미래보다 눈앞의 현실을 즐긴다는 요즘 Z세대 하면 떠올려지는 단어들이다. 그러나 여기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함께 미래를 꿈꾸며 나눔을 ‘플렉스’ 하겠다는 Z세대가 있다. 바로 초록우산 연�
김현아 기자
2025-02-19 09:11:10
‘주먹밥 봉사’로 시작해 38년… “나눔의 홀씨 곳곳에 퍼뜨렸죠”
민들레 홀씨는 단 한 줌의 흙만 있어도 뿌리를 내린다. 1㎝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지만 바람만 잘 만나면 100㎞ 거리까지 날아가 꽃을 피우기도 한다. 신희숙(62) 대구민들레봉사단장이 추구하는 ‘자원봉사’ 의미는 이 같은 민들레와 맞닿아 있다. 신 단장은 “민들레 홀씨가 온 동네에 씨앗을 싹틔우듯, 우리도 지역
김현아 기자
2025-02-05 09:00:20
학대피해 아동 멘토로… “‘꿈 찾았다’는 아이의 말, 잊을 수 없어”
지난해 7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김미란(23) 후원자는 학대 피해 아동 A 군과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초록우산이 학대 피해 아동들을 위해 마련한 ‘내가 그린(green)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만남 초기 아직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였던 A 군이 바라보는 세상은 ‘언제나 타인이 자�
인지현 기자
2025-01-15 09:26:27
“농사하며 모은 돈 기부하신 어머니… 그 DNA 받아 매년 1000만원 후원”
“평생 경남 하동에서 농사를 지으며 고생하신 어머니는 힘들게 모은 적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하는 등 평생 나눔을 실천해오셨어요. 어머니 이름을 딴 장학회까지 설립됐는데, 제가 후원회장으로 그 뜻을 잇고 있습니다.” 18일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에 따르면 이오선(63) 씨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어머
김선영 기자
2024-12-18 09:22:17
어려운 이웃에 칼국수 나누던 어머니 뜻 잇고… 상실감도 치유받았죠
“경남 양산에서 소문난 맛집을 운영하던 어머니는 형편 어려운 이웃이 가게에 오면 무료로 칼국수를 대접하고, 18년 9개월 동안 초록우산 후원을 하시는 등 더불어 사는 삶을 사셨어요.” 4일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에 따르면 최은미(45) 씨는 지난해 4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 조자야 씨를 기억하고자 1500만 원을 �
김선영 기자
2024-12-04 08:04:41
하늘나라로 떠난 동생과 엄마… 두 이름으로 나눕니다
“어머니는 생전에 늘 기부를 희망하셨던 터라 어머니의 뜻을 실천했죠. 군 전역 후 사이클에 빠져 선수로까지 활동한 동생은 세상을 떠나고 장기기증을 통해 9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어요.”(한아름 씨·고 최인숙 씨 자녀, 고 한호 씨 누나) 20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한아름(40·사진) 씨는 지난 6월 세상을 떠
유민우 기자
2024-11-20 09:00:36
어머니가 남기신 ‘나눔 유산’… 아들·손주와 이어갑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노인 복지시설을 44년간 운영하며 평생 나눔 정신을 실천하셨어요. 특히 어머니는 본인이 졸업한 상주여중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계셨는데,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한 후원금이 모교 인재양성 장학금으로 쓰인 걸 아시면 무척 행복해하실 겁니다.” 경북 상주시에 거주하는 신재숙(68) 씨는 �
김선영 기자
2024-11-06 09:03:49
“암으로 떠난 아들 이름으로 기부… 제 꿈에 자주 나타나 기뻐해요”
“암 투병 중이던 아들 동혁이와 기부에 대해 얘기하던 어느 날, 남편이 부인과 이별한 뒤 부인의 이름으로 기부했다는 기사를 보더니 제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엄마, 나도 다음에 내가 먼저 가면 엄마가 내 이름으로 기부했으면 좋겠어. 내가 기부를 해보니까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 행복했어’라고요. 그렇게 동
노지운 기자
2024-10-23 09:16:42
“받았으니 돌려줘야죠… ‘다경이의 기부’ 영원히 기억해 주세요”
“제 딸 다경이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7살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어요. 늘 주변 친구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해주는 아이였기에 별명도 ‘해피 바이러스’였죠. 특수학교 친구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거나 대신해서 물건을 가져다주곤 했어요.”(엄미순 씨·고 양다경 양 모친) “다경이는 사시가 있어�
유민우 기자
2024-10-08 09:23:29
“더 많은 이가 기억하게 ‘추모 기부’ … 엄마도 하늘서 칭찬해주겠죠”
“제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한평생을 ‘희생’ 속에 살아오신 분이세요. 혹시나 병원에서 큰 병이 발견되면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무서워 진통제로 생을 보내셨죠. 어머니는 평생 아는 노래가 ‘애국가’밖에 없을 만큼 문화생활도 하지 못하셨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어머니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쏟아져요.”
조율 기자
2024-09-11 09:16:32
“소외계층 청소년에 장학금… 나눔으로 미래의 희망 키웁니다”
“아버지가 설립한 장학재단을 이어받고, 어머니 호를 딴 장학금을 조성하며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해왔습니다. 부모님 뜻에 따라 학생 장학 사업에 힘을 쏟는 것은 물론, 미혼모·장애인·노인을 위한 사회복지사업 비중도 높여가는 중입니다.” 김용만 정원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한 후 재
인지현 기자
2024-08-28 09:13:14
떡갈비·단호박구이… “건강 밥상으로 저소득 아동과 행복 나눠요”
“제가 만드는 건 작은 반찬 도시락 하나지만 이를 통해 아이들이 한 끼라도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꾸준히 봉사를 이어간다면 아이들이 점차 건강해지지 않을까 소망해봅니다.” 전북 전주시에는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마을 봉사단이 있다. 40∼60대 여성 봉사자 13
인지현 기자
2024-08-14 08:57:26
14년전 조손가정 첫 후원… “대학 간다는 편지에 키다리아저씨 된듯”
“2011년 약사가 되자마자 아프리카 의료봉사캠프에 참여했는데 그때 느낀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아내와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 초등학생이었던 딸과 함께 지구 반대편에서 아픈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죠.” 광주 북구에 약국을 운영하면서 초록우산을 통해 14년째 나눔의 삶을 이
유민우 기자
2024-07-31 09:20:40
‘어린이집 바자회’ 로 매년 기부… “이젠 입양으로 사랑 전할래요”
“어린이집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초록우산을 통해 아동·청소년 지원을 계속해 왔어요. 이제는 입양을 통해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의 엄마가 돼 주고 싶습니다.” 대구 수성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진정희 후원자는 아동·청소년을 돕는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십 년간 어린이집 교사로 일해온 진 후원자�
김선영 기자
2024-07-17 08:55:07
르완다의 ‘엄마’된 국민엄마… “나눔은 나를 바르게 살게 하는 채찍”
은고마주(르완다)=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어머니들 치마폭이 넓은 이유가 아이들을 다 감싸안으라는 데 있는 것 같아요. 그 속에 나눔이 있는 거죠.” ‘국민 엄마’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배우 고두심 씨는 TV 스크린 안에서도, 밖에서도 아이들에게 온 마음을 쏟는 어머니의 모습이었다. 지난달
인지현 기자
2024-07-03 08:58:17
결손가정 찾아 쓰레기 버리고 정리 착착…“무너진 삶, 다시 세우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결손가정에 찾아가 집에 가득 쌓여 있던 쓰레기를 버리고 처음으로 아이에게 방을 만들어 줬어요. 그 아이가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세상 모든 아이들이 좀 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돕는 게 ‘어른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대구 달서구에서 정�
김선영 기자
2024-06-19 09:01:00
미혼모 가정 돌잔치·소외층 무료급식… “맘카페가 출동합니다”
“우연히 미혼모 가정을 알게 돼 일면식도 없는 맘카페 회원끼리 필요한 물품을 십시일반 모아 도운 게 시작이었어요. 그때의 경험이 계기가 돼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아보다 초록우산을 통해서도 나눔을 이어오게 됐습니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면서 15년째 ‘대세맘카페(대전세종맘스베이비
인지현 기자
2024-06-05 09:02:32
나라 지켰던 참전용사, 아이들 지키는 ‘나눔 영웅’이 되다
“나이 아흔에 노인 일자리로 번 돈을 모두 국내외 아동 지원에 쓰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6·25전쟁에 참전하고 생계를 꾸리느라 바빴는데, 남은 여생은 봉사하며 살고 싶습니다.” 강원 원주시에서 ‘이웃사랑모닥불회’라는 봉사 단체를 운영하며 순직소방관과 6·25 참전유공자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는 손이
김선영 기자
2024-05-22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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