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벨라루스 핵 배치’에 美의회 일각 “韓에 핵 재배치도 고려해야”

러 ‘벨라루스 핵 배치’에 美의회 일각 “韓에 핵 재배치도 고려해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핵 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것에 관해 미국 의회 일각에서는 한국에도 핵무기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VOA에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목표를 거부하고 확장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과 핵 계획 및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리시 의원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는 다양한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시험이 수반됐다”며 “이 가운데 많은 것들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무기”라고 지적했다. 리시 의원은 또 “이런 테스트의 속도와 다양성은 북한이 전쟁 시 사용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는 군사적 충돌 때 상황이 격화하는 것을 북한이 통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미국 동맹국에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시 의원은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실험이 바이든 정부를 안이하게 만들었으나 이를 보통 일로 봐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앞서 미국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독자 핵무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관해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외교부·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핵 문제가) 더 심각해져 가지고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의 언급은 북핵에 대응한 실질적인 한미 확장억제 강화와 북한에 대한 엄중한 경고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오는 7월쯤 핵무기를 위한 벨라루스의 저장고가 완성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배치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푸틴 대통령의 발표 이후 아직 러시아가 실제로 벨라루스 영토 내로 핵무기를 운반했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한다는) 선언을 이행했거나 어떤 핵무기를 옮겼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며 “핵무기를 사용하면 분명히 중대한 선을 넘는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박준희 기자

당신이 놓친 주요 뉴스
가장 많이 읽은 기사

ADVERTISEMENT

opinion

More
오피니언 리스트

politics

“63년만의 화해…독재 프레임 벗겨야”…4·19 중추세력들 이승만 묘소 참배

“63년만의 화해…독재 프레임 벗겨야”…4·19 중추세력들 이승만 묘소 참배

4·19 민주화 혁명을 이뤄낸 주역과 각계 원로들이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대통령 탄신 148주년인 26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4·19 주역들이 건국대통령 우남(雩南)의 묘역을 찾아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남 탄신 제148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참배 행사에는 국회의원을 지낸 김용균 4월회 회장, 변호사인 안동일 전 4월회 회장을 비롯, 한화갑·이영일·박범진·김봉조 전 의원,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이인호 전 KBS 이사장 등 4·19 세대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민주당 대표를 지낸 한화갑 전 의원이 참석했다. 한 전 의원은 참배 후 기념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하야할 때 낸 성명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며 “국민이 물러나라고 하니까 물러나겠다는 그 말.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민의를 존중하는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에 국민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일생을 끝냈지만, 평생을 조국의 독립, 6·25 전쟁 이후 한미방위조약으로 안보를 확보하는 등 치적도 있다”고 평가했다.한 전 의원은 “앞으로 우리는 과거에 어느 정당, 계파에 속했느냐를 따지기보단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민족이 훌륭한 민족이라는 걸 세계에 자랑하기 위해선 국내에서 우리가 다 같이 받드는 지도자상을 만들어 내야 한다. 혹여 5년간 아무것도 안 한 대통령이 있다면 그건 국민의 책임”이라며 “이번 참배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 문화의 창출, 그리고 국민 화합을 위한 마음 속으로부터의 운동이 전개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4·19 혁명을 이끈 주역 중 한명으로, 당시 서울대 3학년 학생이었던 이영일 전 의원은 “우리가 정말 감사해야 할 분이 이승만 박사라는 것을 4·19 당시에는 몰랐다”며 “이제는 4.19 세대와 이승만 전 대통령 사이에 있던 마음의 간극을 완전히 씻어버리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서 참배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독재자가 자기 목숨과 정치권을 일치시켰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은 국민 뜻에 따라 정권을 내려놓고 화해함으로써 공명한 선거가 이뤄지도록 했고, 다시금 민주공화국이 지속됐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으로 남아있다”고 회상했다. 그는 “건국 대통령에게 씌워진 독재 프레임을 벗겨드리고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지도자로 만들어보자는 화해의 뜻, 국민적 화해의 차원에서 4·19 세대가 먼저 참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의원과 함께 4·19 혁명을 주도한 박범진 전 의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저지른 건 아니지만 대통령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 다만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건국 대통령의 공로는 훨씬 더 크다고 본다. 그 공로를 외면해선 안 된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그동안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분의 건국 공로, 그리고 6·25 전쟁 이후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지난 70년간 한반도에 평화를 유지한 공로는 굉장한 것”이라고 말했다.4·19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은 “영호남부터 세대·계층 간 여려 갈등이 있지만 우리 역사의 큰 물줄기에서 보면 이승만과 4·19는 벌써 화해를 했어야 될 일이었다. 진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이젠 갈등으로 갖고 갈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정충신 선임기자

More
정치 기사 리스트

economy

작년 금융회사 금전 사고 1100억원...횡령 814억원, 도난 당한 돈도 1억

작년 금융회사 금전 사고 1100억원...횡령 814억원, 도난 당한 돈도 1억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배임, 횡령 등 금전 사고액이 1100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금전 사고는 49건에 총 1098억2000만 원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횡령 유용이 30건에 814억2000만 원, 배임이 5건에 243억6000만 원, 사기가 12건에 38억7000만 원, 도난이 2건에 1억1000만 원이었다.업권별 금전사고를 보면 은행이 28건에 897억6000만 원으로 건수나 금액 면에서 가장 많았다. 증권이 6건에 100억7000만 원, 저축은행이 6건에 87억1000만 원이었다.우리은행은 직원이 비밀번호와 직인까지 도용해 무단으로 결재 및 출금하는 등 6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횡령했다가 지난해 적발됐다. 이를 포함해 모두 5건에 701억3000만 원의 사고가 났다. 신한은행은 사기 3건에 3억2000만 원, 횡령 유용 4건에 3억 원의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배임 1건에 149억5000만 원이다.증권사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배임 2건에 88억1000만 원, 삼성증권이 사기 2건에 7억9000만 원, 보험사는 KB손해보험이 횡령 유용 1건에 6억3000만 원, 카드회사는 KB국민카드가 횡령 유용 1건에 1000만 원의 사고가 발생했다.윤창현 의원은 "금융업은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 기반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임직원의 일탈이 회사의 신인도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단 한 건의 경미한 사고에도 무관용 대응을 통해 책임 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성진 기자

More
경제 기사 리스트

society

이재명 재판 위증 혐의…‘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측근에 구속영장

이재명 재판 위증 혐의…‘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측근에 구속영장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당시 성남시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 김 모(52)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인섭 전 대표의 측근 김 모 씨에게 특가법상 알선수재, 위증 혐의로 이달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관성을 더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수사 상황에 따라 이 대표에게 위증교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된다.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는, 김인섭 전 대표와 공모해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준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로부터 70억 원을 수수하기로 하고, 그중 35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인섭 전 대표 등은 백현동 부지의 용도 변경이나 민간임대주택 비율 축소 등 정 씨 사업에 다방면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김 씨는 또,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검사 사칭’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이 대표는 2002년 변호사 시절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을 취재하던 KBS 최철호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공무원 자격 사칭)로 기소돼 벌금 150만 원 형을 확정받았다. 당시 최 PD는 검사를 사칭해 김병량 성남시장을 취재했다. 이후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방송사 PD가 검사를 사칭했고 나는 사칭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병량 전 시장의 비서 출신인 김 씨는 2019년 2월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재명을 고소한 김병량 전 시장 측에서 이재명을 사칭 주범으로 몰아가기 위해 최 PD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김 씨가 이 대표로부터 재판에 나와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고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 씨는 2019년 2∼4월 경기도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는 대가로 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에서 7000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비서실은 입장문에서 “이 대표가 김 씨에게 증언을 요청한 것은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씨의 증언 내용도 일부 보도와 다르다고 주장했다.곽선미 기자

More
사회 기사 리스트

international

북유럽 4개국, 러 위협에 전투기 250대 모았다…단일함대로 방공망 구축

북유럽 4개국, 러 위협에 전투기 250대 모았다…단일함대로 방공망 구축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한 데다 동맹인 벨라루스에 전술핵 무기까지 배치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로부터의 위협이 고조되자 북유럽 4개국이 전투기를 모아 공동으로 영공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26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4개국 공군 사령관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노르딕 단일 방공망 구축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작전 방식에 따라 전투기 약 250대를 동원해 단일 함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영공 감시 및 훈련 등 공동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이들 국가의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공군 측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들 국가가 단일 방공망 구축에 합의하게 됐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이후 북유럽 공군 사령관들은 지난해 11월 스웨덴에서 만나 공군 협력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국가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F-35 등 5세대 최첨단 전투기와 그 이전 세대의 전투기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의 경우 F-16 및 F-35를 보유하고 있다. 또 덴마크 역시 이들 기종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F/A-18 호넷 전투기 수십 대를 보유하고 있다. 스웨덴은 5세대 전투기 직전에 해당하는 4.5세로 분류되는 자국산의 그리펜 다목적 전투기를 운용한다.박준희 기자

More
국제 기사 리스트

culture

More
문화 기사 리스트

people

한일정상회담 긍정평가 김진표… 연금개혁 정면돌파 마크롱

한일정상회담 긍정평가 김진표… 연금개혁 정면돌파 마크롱

1. 민주당 출신 이례적 메시지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3자 대위변제 해법과 신(新) 한·일 협력 관계를 선언한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큰 결단, 큰 양보를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이 야권의 ‘굴욕외교’ 비판 일색 기조와 달리 회담 성과에 대해 이례적으로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김 의장은 지난 22일 CBS 라디오에서 “외교라는 건 항상 서로 같이 조금씩 양보해서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대화의 물꼬를 튼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일은 가장 근접한 나라고, 북핵의 위협에 대처하려면 한·미·일 동맹(협력)이 불가피하다”며 “경제적으로도 여러 가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정파를 초월, 안보·경제라는 국익 측면에서 양국 정상 간 만남의 의미가 크다고 본 것이다. 대통령실도 김 의장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의장은 다만, 윤 대통령에게 “피해자나 유족들과 더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남겼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에게는 “우리가 선제적으로 양보했으면, 일본도 양보를 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2. “지지율 떨어져도 감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안의 의회 표결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대규모 반대 시위에 직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2일 프랑스 전역에 생중계된 대국민 담화에서 “개혁 없이는 연금 제도의 지속은 불가능하며, 지지율이 떨어져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헌법 특별조항까지 발동, 의회 표결 없이 연금개혁안을 추진한 뒤 반발이 거세지자 “프랑스는 빠르게 늙어가는 ‘은퇴자 대국’으로, 현행 제도를 방치하면 붕괴하게 될 것”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마크롱 대통령이 연금개혁과 관련해 직접 국민 설득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내각은 20일 하원 불신임 투표에서 단 9표 차이로 생존한 바 있다. 하지만 반대 시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담화 다음날인 23일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9차 시위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시위 양상도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2018년 말 ‘노란조끼’ 시위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쓰레기 수거업체의 파업 연장 결정으로 수도 파리는 ‘쓰레기 도시’로 변모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3. ‘세계 보험 명예전당’ 헌액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부친인 고 신용호 창립자에 이어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57년 제정된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지난 22일 세계보험협회(IIS)는 신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1996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이은 수상이다. 세계 보험산업 역사상 부자(父子) 기업인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는 처음이다. 신 의장은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내실 성장을 주도해 장수기업의 토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 의장은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며 보험의 정신을 함께 실천해온 교보생명 임직원과 재무 컨설턴트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인 신용호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고 교보문고를 설립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4. MZ변호사 모임 ‘새변’ 출범 상임대표 송지은 변호사 각계에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30대 변호사 200여 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새변)’이 출범했다. 새변의 상임대표를 맡은 송지은(37·변시 3회) 변호사는 새변의 지향점으로 ‘탈(脫)정당·탈이념’을 꼽으며 변호사 기득권과 당파적 이념을 대변하는 타 변호사 단체들과 선을 그었다. 또 청년세대가 바라는 입법 정책의 부재를 지적하며 세밀한 입법 제안을 통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고민을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1일 출범한 새변 창립총회에서 송 대표는 “변호사의 이권만 대변하거나 당파적 이념을 추구하지 않겠다”며 대한변호사협회(변협)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기존 변호사 단체들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특히 민변의 경우 특정 정치 성향이 있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며 새변은 철저히 ‘공정·공익·법치주의’에 기반해 운영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30대 워킹맘인 송 대표는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입법이 요구되는 청년 현안으로는 베이비시터 신원 보증 의무화·전세 사기 대책·신기술 사업 확장 등을 내세웠다. 이현웅 기자 leehw@munhwa.com 5. 배드민턴 전영오픈 금메달 세계랭킹 2위 안세영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2위 안세영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위 천위페이(중국)를 2-1(21-17, 10-21, 21-19)로 꺾었다. 안세영의 생애 첫 전영오픈 여자단식 금메달이며, 한국 선수로는 1996년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전영오픈 첫 출전이었던 2020년 32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탈락했고, 지난해엔 결승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21세인 안세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되던 근력과 체력 향상에 집중,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천위페이 등 강자들과 격차를 지속해서 좁히고 있다. 천위페이는 도쿄올림픽 우승,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야마구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올해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내년 7월 파리올림픽에서 야마구치와 천위페이를 넘는다는 각오다. 안세영은 “더 간절하고 더 즐기는 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항상 금메달이다. 열심히 달리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More
인물 기사 리스트

ADVERTISEMENT

서비스 준비중 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