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까지 2승… 황선홍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존재, 방심은 금물”
3연패까지 2승… 황선홍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존재, 방심은 금물” 황선홍 24세 이하(U-24)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우승의 최고 걸림돌로 방심을 꼽았다.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홍현석(헨트)과 송민규(전북 현대)의 연속골을 앞세워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2002 부산 대회부터 6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황 감독은 "많은 팬들이 축구로 즐거우셨을 것이다. (홍현석의) 첫 골이 경기에 안정감을 준 것 같다. 이제 두 번(2승) 남았다. 선수들과 앞만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부담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기를 즐길 줄 알아야 한 단계 레벨업 될 수 있는데, 선수들이 적절하게 열정과 냉정 사이를 오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팀이 더 발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국은 오는 4일 우즈베키스탄과 결승행을 다툰다. 우즈베키스탄은 난적으로 꼽힌다. 한국은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간신히 이겼다. 황 감독은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로 방심은 안 된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에너지가 있다. 힘 싸움을 하는 팀이기에 같이 힘으로 싸우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은 이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현대) 등 주전 공격수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고영준(포항 스틸러스)과 송민규(전북 현대), 안재준(부천 FC)를 투입했다. 황 감독은 이에 대해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누굴 내세워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우리는 전방에서 압박을 해서 에너지를 쏟아붓기 때문에 나눠서 경기를 하고 있다. 누가 선발로 나가는 건 중요하지 않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답했다.항저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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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지하벙커 타격 ‘고위력 미사일’ 첫선…남북 이동식발사차량 개발경쟁
김정은 지하벙커 타격 ‘고위력 미사일’ 첫선…남북 이동식발사차량 개발경쟁 지난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및 서울 시내 시가행진에서 가장 눈길을 끈 무기체계는 북한 핵·미사일 억지력의 핵심인 3축 체계, 이른바 3K(Kill Chain·KAMD·KMPR) 장비들이었다. 그 중에서도 유사시 평양의 북한군 수뇌부 지하벙커를 한 방에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고위력 현무-4’와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을 장거리에서 타격할 수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 L-SAM이 광화문∼숭례문 시가행진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특히 L-SAM을 탑재한 이동식발사차량(TEL)은 6축 12륜(바퀴 12개)으로 눈길을 끌었다. 탄두 중량 약 2t으로 추정되는 ‘고위력 현무-4’를 탑재한 TEL은 5축 10륜이며 차량 후방에 화염편향장치 방염판은 현무-2C TEL 방염판에 비해 훨씬 두껍고 커 한국형 TEL의 진화를 피부로 실감할 수 있었다.남북한 미사일 및 요격미사일 개발 경쟁과 더불어 TEL 개발경쟁도 가열되고 있다.◇바퀴 6축 12륜 L-SAM용 이동식발사차량 첫 등장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TEL에 비해서 바퀴 축과 바퀴 수,차량 길이가 짧았던 한국군의 TEL이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다. 그만큼 고위력 현무 미사일과 요격 미사일을 개발하기 때문으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지난 26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선보인 국산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을 탑재한 TEL은 6축 12륜이었다. 국산 12륜 TEL 등장은 국내 미사일 무기체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그만큼 미사일 위력이 강력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L-SAM에 비해 요격 사거리와 요격 고도가 훨씬 짧은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2(M-SAM)의 TEL은 발사관 8개에 4축 8륜으로 크기도 훨씬 짧은 것과 비교된다. 천궁-2의 요격 고도는 약 20㎞, 유효 사거리 약 50㎞인 데 비해 L-SAM은 요격고도 40∼100㎞, 유효사거리 130㎞로 천궁-2와 사거리, 요격고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그만큼 요격미사일 위력이 크고 화염이 강하다. 주한미군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바퀴는 4축 8륜이다. 그런데 주한미군의 사드 체계 발사용 운반차량과 미사일은 더욱 컴팩트하면서 더 긴 요격사거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TEL 바퀴 축과 수가 많다고 반드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보기는 힘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군이 보유한 TEL 기술력이 우리에 비해 앞서있기 때문인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산 무기체계와 객관적인 비교 평가를 통해 국산 TEL 등 우리 무기체계 등 장비의 발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진화하는 순수 국산기술 제작 한국형 TEL탄두 중량 약 2㎏으로 추정되는 ‘고위력 현무-4’를 탑재한 TEL은 5축 10륜이며 차량 후방에 달린 방염판은 같은 10륜 TEL이지만 현무-2C에 비해 두께도 훨씬 두텁고 크기도 커 발사 때 분출되는 강한 화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에 비해, 지대지미사일인 현무-2C의 TEL은 5축 10륜으로 고위력 현무-4와 차량의 바퀴수와 외형은 엇비슷하지만 결정적 차이를 보인 것이 있었다. 차량 후방의 방염판이었다. 전문가들은 “현무-2C의 후방 방염판은 고위력 현무-4의 방염판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며 “크기도 작고 직선인데 비해 고위력 현무-4 의 방염판은 훨씬 길고 약간 휘어진 형태로 무거운 탄두 중량의 미사일을 발사할 때 화염도 강해 더욱 두터운 방염판을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바퀴 10개의 대형 TEL은 미군 M977 HEMTT 전술트럭과 비슷한 외형이다. 현무-2C 기술이 현무-4에 적용됐다. TEL 외형은 별 차이가 없지만, 현무-4는 차량 위에 있는 미사일 발사관 뒤쪽 방열판 형태가 현무-2C와 다르고 발사관도 더 길다. 이와 함께 지난 26일 선보인 국산 현무-3 지대지 순항미사일 발사관은 2개였다. 현무-3 순항미사일은 A, B, C, D형에 따라 사거리가 500∼3000㎞로 다양하다. 현무-3 순항미사일은 지대지, 함대지, 잠대지, 공대지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됐으며 북한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현무-3를 탑재한 TEL은 4축 8륜으로 크기가 작았다.◇현무-4는 탄두 중량 2t 김정은 지하벙커 정밀 타격현무-2C는 사거리 800㎞ 이상이며, 탄두 중량은 0.5t으로 알려졌다. 현무-2A·B보다 비행거리는 늘어났으나 탄두 중량은 감소한 모양새다. 2017년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폐지 및 한미 미사일 지침 폐기로 탄생한 현무-4는 평양 김정은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벙커버스터’다. 2017년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이 해제된 직후부터 개발이 본격화됐다. 사거리 800㎞, 탄두 중량은 2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현무-4는 현무-2C를 토대로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보유한 탄도미사일 기술을 융합, 발전시킨 형태다. ADD가 2010년대 추진했던 국산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현무-2B 개발 등으로 확보한 지하관통탄, 열압력탄 등의 관통 기술과 현무-2C의 유도체계와 고체연료 엔진 및 대형 TEL을 결합해 탄두 중량을 늘렸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현무-4는 높은 파괴력과 명중률을 동시에 확보했다. 음속의 수 배가 넘는 속도로 급강하하는 현무-4의 2t짜리 탄두부는 KTSSM보다 매우 높은 운동에너지를 지닌 채 지상에 빠르고 강하게 충돌한다. 북한이 지하 깊숙한 곳에 만든 벙커를 무력화할 정도의 강력한 위력이다. ◇탄두 중량 8t 전술핵무기급 현무-5도 개발 중…북 7차 핵실험하면 공개 가능성군은 현무-4보다 위력이 강한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개발했다. 지난해 국군의날 기념식 영상에서 잠깐 등장했는데 이 미사일이 현무-5로 추정된다. 엔진이 화염을 뿜으며 상승하는 방식 대신 가스로 미사일을 밀어올린 뒤 일정 고도에서 점화하는 콜드런치 기술이 적용됐다. 탄두중량 8t짜리 미사일을 쏘려면 강한 추력이 필요한데, 이는 고온·고압의 화염과 가스 방출을 수반한다. 온도 및 압력이 높은 화염과 가스에 발사대가 노출되면 손상 등의 위험이 있다. 콜드런치는 이같은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군은 전술핵 미사일에 버금가는 초고위력 현무-5 미사일의 실체를 이번 국군의 날 행사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전력화가 안돼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보다는 북한의 핵실험이나 ICBM 발사 직후 순항미사일이나 KTSSM을 공개했던 것처럼 7차 핵실험 등을 감행할 경우, 군 당국이 전격적으로 공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남북한 TEL 개발 경쟁 가열…북은 중국제 개조, 우리는 순수 국산 확장성 커 남북한 간 TEL 개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북한은 ‘괴물 ICBM’ 화성-17형의 TEL을 11축 22륜으로 개발했다. 2017년 11월 발사한 화성-15형의 TEL(9축 18륜)을 압도했다. 하지만 북한의 궤도형 TEL은 모두 중(重) 궤도형 차량이다. 중량이 매우 무겁기 때문에 고출력 엔진이 필요한데, 북한은 이러한 궤도 차량용 대형 디젤엔진 기술과 제작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북한 유일의 디젤엔진 생산 공장으로 알려진 평안북도 용천군 소재 북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생산하는 디젤엔진은 대형 선박용 엔진과 자동차용 디젤엔진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런 엔진을 가지고 수십 톤짜리 대형 궤도 차량을 굴린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북한은 궤도차량 등에 들어가는 고출력 디젤엔진과 변속기 등을 중국 등 해외에서 조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국내 미사일 TEL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돼 대조를 보인다. 순수 국내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북한에 비해 TEL 기술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대수를 조기에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충신 선임기
‘달러 사야 하나?’ 연휴 뒤 ‘환율 대전’ 본격화 가능성 주목
‘달러 사야 하나?’ 연휴 뒤 ‘환율 대전’ 본격화 가능성 주목 ‘환율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엔·달러) 환율, 미 달러화에 대한 중국 위안화(위안·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엔·달러, 위안·달러 환율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도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치솟고 있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27일 장중 한때 1350원 선을 상향 돌파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원·달러 환율이 1350원 대까지 올랐다는 것은 ‘준(準) 위기급 환율’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 경제가 정상인 상황에서는 발현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뜻이다.우리나라 통화의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것은 모두 위기 상황에서였다. 1997~1998년 외환위기 시절(위 차트의 맨 왼쪽 동그라미),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가운데 동그라미), 그리고 2개의 위기 상황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지난해(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시절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최근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0월 1400원대를 향해 무섭게 치솟고 있다.◆미국 경제, ‘볼커 시대의 트라우마’?현재 세계 경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3대 경제권을 꼽으라면 당연히 미국 경제, 중국 경제, 일본 경제 등일 것이다.미국 경제는 ‘생각보다 더 좋다’는 말로 요약된다. 미국 경제가 잇단 금리 인상의 여파로 침체 기미를 보여야 미국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텐데 현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 ‘아직 저금리에 따른 과열 현상이 충분히 식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볼커 시대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79년부터 1987년까지 연준 의장을 지낸 볼커는 미국의 정책금리를 20% 넘게 끌어올렸다. 금리 인상 속도로 가공스러울 만큼 빨랐다. ‘철의 볼커(The Iron Volcker)’라고 불렸던 볼커의 시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사상 최대의 금융 파산과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 조성이라는 양대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부동산 금융사인 저축대부조합(S&L)이 대거 파산해 국민 세금으로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다.역설적으로 볼커가 미국의 정책금리를 이렇게까지 급격하게 올려야 했던 이유는 그 이전 장기간의 저금리가 낳은 부작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엄청난 고금리를 통해 미국 경제는 큰 고통을 겪었지만, 온몸에 잔뜩 낀 ‘찌꺼기’를 벗겨내는 데 성공했다. 많은 학자들이 “볼커가 찌꺼기를 벗겨내는데 성공하면서 1990년대 미국 경제는 성장과 물가 등 모든 측면에서 뽐낼 만한 ‘초호황기’ 를 맞을 수 있었다는 데 동의한다.현재 연준도 볼커 시대의 고민과 유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을 통한 ‘찌꺼기 제거’는 할 때 밑바닥까지 철저하게 해야지, 어설프게 하다가 중단하면 나중에는 금리를 인상하지도 못하고 인하하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게 된다. 더욱이 미국의 물가는 연준이 목표로 삼고 있는 2%보다 아직 훨씬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미 연준이 앞으로 한 차례 정도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고, 더욱 중요하게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점이 언제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하루라도 빨리 금리를 인하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지만, 연준이 섣불리 시장에 ‘금리 인하 시그널(신호)’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환율은 ‘통화의 교환 비율’이다. 환율의 방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랜덤 워크), 금리가 높은 국가의 통화 가치가 낮은 국가의 통화 가치보다 높다는 상식은 유효하다. 현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금리 상단이 5.50%인데, 다른 나라 금리는 이것보다 훨씬 낮다. 심지어 일본은 아직도 제로에 근접한 수준의 기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 달러화의 가치가 높은 것(미 달러화 강세)은 사실 상식에 부합한다. 다만, 정도와 폭이 문제일 뿐이다.◆엔·달러 환율 150엔선 돌파는 ‘시간 문제’?고전적인 환율론은 한 나라 통화의 가치는 경제가 좋은 나라의 통화의 가치는 높아지고,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 나라의 통화의 가치는 낮아진다는 상식에 기초하고 있다. 다만, 경제 사정이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를 어떻게 판단할지, 그에 따른 환율이 얼마나 변화할지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정립된 이론은 존재하지 않는다.대체적으로 미국 경제에 비해 일본 경제나 중국 경제가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좋지 않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이에 따라 환율 전망도 미 달러화의 추가적인 가치 상승(강세),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 가치의 하락(약세)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많은 해외투자은행(IB)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엔·달러 환율 150엔선 상향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재 엔·달러 환율이 149엔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150엔과 불과 1엔 격차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가 관리하는 중국 위안화 환율도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원·달러 환율은 사실 ‘독립 변수’라기보다는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나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에 영향을 많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의 움직이는 방향은 비슷할 것이라는 뜻이다.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진입하면 1990년 이후 3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까지도 엔화 가치의 하락이 꾸준히 진행돼 온 게 사실이지만,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에 진입할 경우 국제금융계의 큰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외환 시장의 ‘군집행동(herding behaviour)’이 더욱 심해지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외환 당국과 시장의 ‘격전’ 펼쳐질 듯일본 정부는 이미 시장 개입에 나섰다.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 2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25일 취재진에 ‘엔저’(낮은 엔화 가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으로 엔·달러 환율이 150엔대까지 올라가면 일본 정부가 시장에서 미 달러화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실탄 개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라가는 환율을 계속 바라만 보고 있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 엔화가 150엔대까지 올라가면 우리나라 원화나 중국 위안화 등의 가치 하락 압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외환 당국도 ‘구두 개입(口頭 介入)’이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격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뜻이다.조해동 기
검찰 “이재명 압수수색 376회? 36회뿐”…입장문 내고 ‘정면 반박’
검찰 “이재명 압수수색 376회? 36회뿐”…입장문 내고 ‘정면 반박’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각종 혐의에 대한 압수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 및 야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최소한 범위 내에서 총 36회 이뤄졌다는 것이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6월 수사팀을 재편한 이후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 압수수색은 36회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는 대장동·위례 사건 10회, 쌍방울 및 대북송금 사건 11회, 변호사비 대납 의혹 5회, 백현동 사건 5회, 성남FC 사건 5회다. 검찰은 “대규모 비리의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했다”라고 했다. 검찰은 또 이 대표 주거지와 당 대표실, 의원실,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주요 압수수색 장소는 이 대표가 근무했던 경기도지사실과 성남시장실, 구속된 정진상·김용의 사무실과 주거 등 10여 곳이라며 이 대표 측이 주장하는 376회 압수수색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검찰은 이 같이 압수수색 횟수에 대한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 경찰이 진행한 것을 모두 합산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무단사용 혐의로 경찰이 음식점 100여곳 매출전표 등을 제출받은 것을 검찰의 압수수색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또 이 대표 관련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백현동, 위례 개발비리 피의자들의 개인 비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비리 사건의 압수수색까지 모두 포함해 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검찰은 이 대표 사건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 문제제기(2021년 9월 대장동), 금융당국 통보(2021년 10월 쌍방울 기업비리 및 대북송금), 감사원 수사요청(2022년 4월 백현동) 등을 토대로 지난 정부에서 수사착수되고 다수인이 관계된 대규모 비리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현재까지 총 53명이 기소되고 22명이 구속됐다.이와 관련 민주당 측은 현 정부가 야당 대표를 겨냥해 ‘표적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압수수색이 376회에 달한다고 주장해왔다. 이 대표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등 탈탈 털었다”고 적은 바 있다. 지난 27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70여 명의 검사가 376회 압수수색”을 했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김규태 기
583일째 러-우크라 전쟁…3차 대전 확전 ‘최악 시나리오’
583일째 러-우크라 전쟁…3차 대전 확전 ‘최악 시나리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이 오는 10월 600일을 앞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이 전쟁에 개입하는 확전 시나리오로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제 정세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는 최근 발간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차대전으로 이어질까’라는 보도를 통해 이런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30일 기준 583일째 이어지고 있다.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각 측 전선 붕괴로 인한 무기 증강 배치 ▲미사일 오발 등으로 인한 의도치 않은 확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주변국 개입 등을 토대로 3차 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주변국에선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과 중국이 참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바 있고 두 나라는 무기 거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은 북한 병력이 우크라이나에서 죽더라도 (전쟁 개입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 중대한 역할을 맡게 된다면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 대해선 그간 전쟁에 있어 표면적으로 중립을 지켜 왔다면서도 "중국 지도부는 대만 강제 병합 내지 정복 전쟁을 적극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진핑은 어느 시점에 러시아에 대미·대유럽 지원의 대가로 대만 침공을 지원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또 러시아 전선 붕괴로 인한 핵무기 배치와 우크라이나 열세로 인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형 무기 배치 가능성, 폴란드 등 인접국 오발로 인한 나토 5조 집단방위 조항 발동 등을 3차 대전으로 이어지는 확전의 불씨들로 거론했다. 이 매체는 "지금까지 분쟁은 국제사회가 관리할 수 있는 범주에 머물러 있었지만, 더 큰 화마로의 전망은 그리 멀지 않다"라고 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방위위원장은 최근 "3차대전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다만 이번 전쟁은 러시아의 침공 지속과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1차대전 당시 참호전(foxhole war) 형태의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 모두 별다른 전략적·영토적 이득 없이 사상자만 내고 있는 것이다.이 매체는 2014년 크림반도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사례 등을 들어 분쟁을 종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있다고 봤다. 또 내년 열리는 미국 대선이 이번 전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수 있어 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미국 공화당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하며 우크라이나 지원 지속에 대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으로 정권이 바뀐 후 미국이 자국뿐만 아니라 나토에도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을 압박하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휴전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김규태 기
선함과 ‘맑눈광’ 사이 배우 임시완 “지금은 내 ‘결과값’ 찾는 중”
선함과 ‘맑눈광’ 사이 배우 임시완 “지금은 내 ‘결과값’ 찾는 중” 배우 임시완은 "살면서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인 경험이 딱히 없다"고 할 정도로 감정의 고저가 크지 않다. 그는 영화 ‘1947 보스톤’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시종일관 차분한 톤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갔다. 유별나게 사람을 빤히 쳐다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한 표정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니 경계심은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고, 친동생 바라보듯 보게 됐다. "남자 스태프들이 다 좋아했다"는 강제규 감독의 말이 실감났다.그런데 카메라만 돌아가면 눈빛이 돌아간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선수로서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마라토너 서윤복과 비행기 테러리스트 진석(‘비상선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 여성을 철저히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준영(‘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사이의 간극은 까마득하게 멀다. 그 나이 또래에서 임시완만큼 선함과 악함의 극단을 오가며 결과물을 보여주는 배우는 많지 않다. 매번 도전하며 새로운 변수를 입력하는 임시완은 그의 말마따나 최종 ‘결과 값’이 궁금해지는 배우다.임시완이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서윤복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실존인물이란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찍는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임시완은 "매 장면마다 나라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여 찍었다"고 말했다. 마라토너로서 몸을 만들기 위해 총 8개월 간 식단 조절을 하며 뛰고 또 뛰었다. 임시완은 "그 맛있다는 밥차도 포기하고, 술도 끊어야 했다"며 "인간이기를 포기했다고 할 정도로 식욕을 포기했던 시간들"이라고 회상했다. 체지방 수치 6%는 그 결과물이다. 중간에 손기정배 마라톤 대회에서 뛰기도 했던 그는 마라톤이 취미가 됐다. "출발점에서 뛰고 도착점에서 완료한다는 단순 명쾌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영화를 찍으면서 국가대표만큼의 의지를 불태우자는 마음가짐을 가졌어요. 매 작품마다 ‘내 영혼을 불태워야겠다’고 하는 게 미덕이겠지만, 그게 인간으로서 쉬울까요. 이 작품만큼 내 영혼을 불태우겠다는 의지로 찍긴 힘들 것 같아요."문득 임시완에게 궁금해졌다. 누구보다 선한 인상과 언뜻언뜻 비치는 맑은 눈의 광기 사이를 오가는 배우 임시완은 ‘착한 놈’과 ‘나쁜 놈’ 중 어떤 게 연기하기에 편할까. 또 재미있을까.임시완은 "공감의 영역이라면 서윤복 선생님 같은 역할이 공감을 하기 쉽다"면서 "악역을 할 때는 제 안에서 공감을 끌어내기 힘들기 때문에 관점을 바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살인자를 연기할 때 ‘이건 정말 뛰어난 예술의 영역이야’, ‘나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거야’, ‘이렇게 하는 건 나의 숭고한 희생이야’라는 식으로 관점을 바꾼다"며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임시완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것은 앞으로를 위해서다. 그는 "배우로서 이제껏 해왔던 방식은 나를 백지화하는 작업, 어떠한 것도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늘 "‘이런 걸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해보지 못한 저런 것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날 문득 생각했어요. 배우란 직업이 지금 내 인생의 중심점인데, 배우 임시완의 다음 모습은 뭘까. 다양한 도전을 연속적으로 했을 때, 여러가지 수치가 입력된다면, 임시완 하면 정확히 구체화하는 굵직한 ‘결과 값’이 나오지 않을까요."이정우 기
“부담 되기 싫다”며 고국 돌아간 ‘소록도 천사’ 간호사 선종
“부담 되기 싫다”며 고국 돌아간 ‘소록도 천사’ 간호사 선종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 40여년 간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했던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 선종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88세.30일 천주교광주대교구 김연준 신부에 따르면, 마가렛 간호사는 지난 29일 오후 3시 15분(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한 병원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폴란드 태생의 오스트리아 국적자인 마가렛 간호사는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1962년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소록도에 파견됐다.마가렛 간호사는 공식 파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무 연고도 없던 소록도에 남아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한센인들을 돌봤다. 그러다 건강이 악화하자 2005년 11월 “사람들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편지를 남기고 조용히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1962년부터 2005년까지 소록도에서 함께 봉사한 마리안느 스퇴거(89) 간호사도 이때 조국으로 돌아갔다.마가렛 간호사는 귀국 후 요양원에서 지내며 4∼5년 전부터는 단기 치매 증상을 겪기 시작했으나 소록도에서의 삶과 사람들은 또렷하게 기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넘어져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고, 관련 수술을 받던 중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대한민국 정부는 오랜 세월 보수 한 푼도 없이 한센인들의 간호와 복지 향상에 헌신한 공을 기려 마리안느·마가렛 간호사에게 1972년 국민훈장, 1983년 대통령표창, 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여했다.소록도 주민들도 이들이 한국을 떠난 후에도 선행을 기렸고, 국립소록도병원은 이들이 살던 집을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의 집’으로 명명했다. 마리안느는 고지선, 마가렛은 백수선이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국립소록도병원은 2016년 개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이들에 대한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과 방한을 추진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마리안느 간호사만 소록도에 올 수 있었다. 당시 소록도성당 주임 신부였던 김연준 신부가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설립하고 다큐멘터리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윤세영 감독) 제작과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을 추진한 바 있다. 김연준 신부는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이사진이 명절 인사를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다가 마가렛의 부음을 접했다”며 “고인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도 사회를 위해 시신을 대학에 해부용으로 기증하겠다고 하셔서 장례 절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마가렛 간호사의 부고를 전달받은 소록도성당은 오는 추모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고흥군도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과 공동 애도문을 발표하고 소록도 나눔연수원에 애도 현수막을 게시했다. 고흥군은 장례 일정과 절차가 결정되면 비문과 조화, 빈소 등 장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공영민 고흥군수는 애도문을 통해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한센인을 위해 헌신했던 마가렛의 숭고한 나눔과 섬김의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군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오남석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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