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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악의 제국’ 다저스, MLB 불패 매년 통 큰 투자를 이어가며 ‘초호화 라인업’을 꾸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정규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끝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극적인 끝내기로 8연승을 이어갔다. 5-5로 맞선 9회 말, ‘현대판 베이브 루스’ 오타니 쇼헤이가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린 것.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은 지난 1955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 기록했던 개막 10연승 후 구단 자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특히 애틀랜타는 올해 다저스를 견제할 수 있는 강팀으로 평가됐던 터라, 이번 3연전 스윕(sweep·모두 이기는 것)이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다저스는 MLB에서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불린다. 다저스는 최근 수년간 막대한 자금력으로 트레이드와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특급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실제 2020년 무키 베츠(트레이드)를 시작으로 2022년 프레디 프리먼(FA), 2024년 오타니(FA)까지 양대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 선수들을 라인업에 넣었다. 지난겨울엔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투수 블레이크 스넬과 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일본 최고 투수 사사키 로키를 영입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연봉전문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올해 다저스의 팀 페이롤은 3억3027만4444달러(약 4793억 원)로,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억 달러를 넘겼다. 일각에선 다저스가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 지급 유예’라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7억 달러(1조158억 원) 계약에서 6억8000만 달러(9864억 원)를 계약 기간이 끝나고 주기로 했다. 지난겨울에도 스넬의 계약에서 총액 1억8200만 달러(2640억 원) 중 약 3분의 1인 약 6200만 달러(899억 원)를 계약 기간이 종료된 후에 받는 지급 유예 조항을 넣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시즌 전 MLB 예측 시스템인 페코타(PECOTA) 프로젝션은 다저스가 정규리그에서 104승을 거둬 30개 팀 중 최다승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올해 다저스가 가장 많이 상대해야 하는 같은 지구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다저스가 속해 있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져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로 불렸다. 올해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 개막 초반부터 힘을 내고 있다. 다저스와 신(新)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개막 후 7연승을 질주했고.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최근 4연승을 질주하는 등 5승 1패로 잘 나간다. 올해 다저스의 아성을 위협할 후보로 꼽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5할 승률 이상을 유지 중이다. 물론 다저스는 치열한 서부지구에서 늘 성과를 냈다. 다저스는 2013년 이후 1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했고. 2021년을 제외한 11번은 서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올해도 다저스의 절대적인 강세가 예상된다. 다저스는 타격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절대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 정세영 기자
- 2025-04-04 11:59
그린 한가운데 벙커… 공포의 ‘아보카도홀’ ‘아보카도 홀’을 아시나요.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10만 달러)이 열리고 있다. 남자골프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직전에 열리는 이 대회는 마지막 출전권을 얻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무대라는 점에서 골프팬의 관심이 크다. 그뿐만 아니라 대회가 열리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 코스(파72)의 독특한 16번 홀(파3·사진) 그린의 이색적인 형태도 화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텍사스주를 대표하는 골퍼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홀인원을 기록한 바로 그 홀이다.180야드(약 165m) 안팎으로 골프 경기에 사용되는 TPC 샌안토니오 16번 홀은 흡사 아보카도를 닮은 그린으로 최근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아보카도를 세로로 갈라놓은 모양이다. 아보카도 과육 중앙의 단단한 씨앗처럼 16번 홀 그린 중앙에는 벙커가 자리하고 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무대인 캘리포니아주 LA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 6번 홀 그린과 비슷하다.독특한 그린의 형태 때문에 TPC 샌안토니오 오크 코스 16번 홀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린의 중앙을 노리는 작전이 통하지 않는다. 그린 앞에도 4개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짧게 공을 보내는 변칙도 사전 차단한다. 반대쪽엔 갤러리 텐트가 줄지어 자리한다.16번 홀은 전체 18개 홀 가운데 핸디캡 16으로 평가된다. 4일(한국시간) 열린 1라운드에서도 6번째로 쉬운 홀이었다. 어려운 홀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린 입구에 핀이 꽂혀 상위권과 하위권 모두 16번 홀을 무난하게 경기했다. 144명의 출전 선수가 버디 22개, 파 109개, 보기 13개를 남겼다. 하지만 핀 위치가 가운데 벙커 바로 뒤에 꽂히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홀에서 가장 고전한 역대 사례는 2023년의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꼽힌다. 당시 2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코너스는 이 홀에서 티샷이 그린 중앙의 벙커를 지났고, 강한 바람까지 겹쳐 무려 네 번의 퍼트 끝에 홀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2010년 개장한 TPC 샌안토니오의 오크 코스는 그레그 노먼(호주) 전 LIV 골프 대표의 작품이다. 당시 노먼은 자신의 딸과 교제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의견을 구하는 등 다양한 시도 끝에 독특한 시도를 남겼다.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무대인 TPC 소그래스가 17번 홀의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하다면 TPC 샌안토니오의 오크 코스는 역발상의 구현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 오해원 기자
- 2025-04-04 11:58
트럼프 관세폭탄에… 월드컵·올림픽 스폰서십 타격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던진 ‘관세폭탄’은 스포츠계에도 악영향을 크게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4일 BBC는 “미국에서 2026년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올림픽이 열린다”며 “하지만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해 월드컵,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십에 큰 타격이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올림픽 공식 스폰서업체들은 막대한 후원금을 지불한다. 월드컵, 올림픽이 열리는 나라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제품을 대거 팔아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그런데 관세폭탄이란 변수가 생겼다. 이 매체는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올해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26년 열리는 월드컵에서 FIFA와의 스폰서십 계약 효과를 기대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정책은 기업이 스폰서십 관계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올림픽에서 후원업체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면, 막대한 후원금을 지불하고 스폰서가 될 이유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후원업체가 줄어들면 월드컵, 올림픽의 수익금은 축소되고 각국 대표팀에 돌아가는 상금, 출전수당 등도 줄 수밖에 없다. 유럽스폰서십협회는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스폰서십계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스포츠용품업체는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의 스포츠용품업체는 아시아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세를 물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발표 이후 하루 새 나이키 주가는 14.44%, 언더아머는 18.9%나 빠졌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 이준호 기자
- 2025-04-04 11:57
또 졌다… 동네북 된 토트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부진을 ‘런던 더비’에서도 떨쳐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라이벌전에서도 ‘동네북’ 신세를 면하지 못하면서 씁쓸한 현실을 마주했다.토트넘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EPL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무 3패를 기록, 10승 4무 16패(승점 34)를 남기면서 14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타운(4승 8무 18패·승점 20)과 승점 14의 간격을 유지하기에 강등 가능성이 작지만 지난해 5위에서 크게 추락,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토트넘은 부진한 성적만큼이나 최악의 라이벌전 결과로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런던을 연고지로 공유하는 구단들과 ‘런던 더비’를 펼친다. 그중에서도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강 북부에 자리한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가장 치열하게 대립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올 시즌 이들 팀과 대결에서 1승 4패를 기록,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첼시와 아스널에 2패씩을 남겼다. 토트넘보다 순위가 낮은 16위 웨스트햄에 1승을 챙겼을 뿐이다.손흥민(토트넘)은 이날 첼시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의 풀타임 소화는 지난 2월 2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많은 2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에서 평점 6.6, 후스코어드닷컴에서 5.97 등 팀 내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그러나 올 시즌 ‘런던 더비’ 전체로 보면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하나다. 손흥민은 런던 더비 5경기에서 3득점을 작성했다. 첼시와 아스널, 웨스트햄을 상대로 모두 1골씩 넣었다. 나름대로 주장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의 연이은 부진 탓에 대부분 빛을 보지 못했다.팬들은 부진에 항의하며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해 “뭘 하는지도 모르잖아”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허종호 기자
- 2025-04-04 11:57
피츠버그 배지환, 결국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6)이 마이너리그 강등 통보를 받았다.피츠버그 구단은 4일 오전(한국시간) "새 외야수 알렉산데르 카나리오를 26인 로스터에 등록하고 배지환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 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옵션을 행사했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지난 1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대기 명단에 오른 카나리오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고, MLB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381. 그러나 시즌 개막 후 좀처럼 선발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특히 3월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모처럼 선발 출전했으나 삼진만 3차례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또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섰으나 주루사를 당했다. 배지환은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리즈 내내 벤치를 지켰다.정세영 기자
- 정세영 기자
- 2025-04-04 10:54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 의상·성화 등 경매 출품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사용된 의상과 성화 등이 경매에 나온다. 4일(한국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쓰인 성화, 개회식에 출연한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가 착용했던 왕관과 화환 등이 경매에 부쳐진다. 경매는 오는 1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샤를레티에서 진행되며,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경매에는 파리올림픽 개회식 당시 센강 주위에서 가면을 쓰고 성화를 봉송한 주자의 성화봉, 마리 앙투아네트로 분장한 배우의 드레스 등도 포함된다.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가수 카트린느가 사실상 나체로 보이는 파란 망사 옷을 입고 출연했고, 마리 앙투아네트가 자신의 잘린 머리를 들고 있는 장면도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하는 장면에서 여장 남자(드래그 퀸)가 등장,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AP통신은 "파리올림픽 개회식 예술감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명예훼손 혐의 재판이 지난달 진행됐다"고 전했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4 09:05
한국실업배구 연맹전, 홍천서 4일 개막 한국실업배구연맹은 4일부터 6일간 강원도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를 개최한다. 2024년 전국체전 이후 올해 처음 열리는 실업배구 무대인 이 대회는 남자 1부(5팀)와 남자 2부(4팀), 여자부(4팀)까지 총 14개 팀이 출전한다. 남자 1부는 국군체육부대와 부산광역시체육회, 영천시체육회, 현대제철, 화성시청이 출전한다. 남자 2부는 대전광역시체육회, 비오신코리아, 엔오엔, 전북특별자치도배구협회가 참가한다. 여자부는 양산시청, 대구광역시청, 수원특례시청, 포항시체육회가 경쟁한다. SBS스포츠는 9일 열릴 여자부와 남자부 결승을 차례로 중계한다.한국실업배구연맹은 2025년도 4월 홍천대회를 시작으로 7월과 9월 단양에서 차례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3 19:51
KBL, 프로농구 삼성-DB 경기 충돌 선수들에 제재금 부과 KBL은 3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11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DB의 이관희에게 총제재금 120만 원을 부과했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에 대한 제재금이 50만 원, KBL 비방행위에 의한 제재금이 70만 원이다. DB의 박인웅과 삼성의 저스틴 구탕은 ‘경기장에서 선수 상호 간 자극적 언행 및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로 각각 제재금 100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이들은 지난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도중 충돌했다. 전반 종료 4분여를 앞두고 이관희가 삼성의 이원석에게 거친 반칙을 저지른 것이 발단이었다.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자 박인웅이 이원석을 강하게 밀쳤고, 이에 발끈한 구탕과 대치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면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3 16:14
PSG-스타드 드 랭스, 내달 25일 프랑스컵 결승전 격돌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타드 드 랭스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을 다툰다.랭스는 3일(한국 시간) 프랑스 칸의 스타드 피에르 드 쿠베르탱에서 열린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AS 칸(4부 리그)을 2-1로 꺾었다. PSG는 2일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은 다음 달 25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다. PSG는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노린다. 랭스는 1957∼1958시즌 이후 67년 만의 프랑스컵 우승에 도전한다.PSG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 랭스의 일본대표팀 공격수 이토 준야가 맞붙는다.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이강인은 그동안 프랑스 리그앙(1회), 프랑스컵(1회), 프랑스 슈퍼컵(2회) 등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강인은 리그 26경기에서 6골과 5어시스트, 이토는 27경기에서 4골과 4어시스트를 유지하고 있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3 16:13
KLPGA, 구단랭킹 신설… 대회별 성적을 구단 순위에 반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구단 랭킹’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구단 랭킹은 각 골프단 소속 선수의 KLPGA 정규투어와 드림투어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매겨진다. 구단 대표 선수 2명의 ‘팀 베스트 스코어’ 방식이다. 대표 선수로는 대회별로 구단 내에서 K랭킹이 높은 선수 2명이 자동으로 선정되고, 구단이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소속 선수가 1명뿐인 구단은 해당 선수의 성적이 구단 성적이 된다. 대회가 종료되면 구단 성적이 ‘K랭킹 배점표’를 기준으로 한 랭킹 포인트로 환산돼 시즌 누적 순위에 반영된다.시즌 종료 후 정규투어 구단 랭킹 상위 구단에는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1위 구단에는 트로피와 함께 KLPGA 공식 매거진 ‘KLPGA members’에 구단 광고와 기사를 게재할 기회가 주어진다. 1∼3위 구단은 비시즌 동안 KLPGA 홈페이지 ‘플레이어’ 영역에 노출돼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구단 랭킹은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시험 적용하며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부터 정식으로 운영된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3 15:29
다저스, MLB 개막 8연승…오타니, 끝내기 솔로포 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개막 8연승을 달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개막 8연승을 거둔 것은 다저스가 처음이다. 다저스의 개막 8연승은 연고지를 뉴욕 브루클린에서 LA로 옮긴 1958년 이후 구단 최다 기록이다. 브루클린 시절을 포함하면 1955년 10연승, 1940년 9연승에 이은 3위에 해당한다.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6-5로 눌렀다. 0-5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5 동점을 이뤘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2ｍ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려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의 시즌 3호 홈런. 오타니는 5타수 3안타를 챙겼다.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는 8전승으로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전승으로 2위다. MLB에서 정규시즌 개막 후 2개 팀이 7연승 이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역대 5번째다. 디비전 제도가 도입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 소속 팀이 나란히 개막 7연승 이상을 한 것은 올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처음이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3 15:24
‘머지사이드 더비 100승’ 리버풀, EPL 우승 보인다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통산 1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리버풀은 라이벌전 승리와 더불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쁨을 만끽했다.리버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EPL 홈경기에서 디오구 조타의 결승골로 에버턴을 1-0으로 눌렀다. 4연승 및 26경기 연속 무패(19승 7무) 행진을 이어간 리버풀은 22승 7무 1패(승점 73)를 작성, 2위 아스널(17승 10무 3패·승점 61)과 간격을 승점 12로 유지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았기에 산술적으로는 역전이 가능하지만 통계전문업체 옵타는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분석하고 있다.리버풀이 1위, 에버턴이 15위로 전력의 차가 컸지만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에버턴이 웅크리고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기 때문. 리버풀이 점유율에서 73.8-26.2%, 슈팅에서 17-5개로 앞섰으나 위협적인 기회를 뜻하는 유효 슈팅에서는 3-0개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지속해서 찬스를 노린 리버풀은 후반 12분 조타의 결승골로 힘겹게 에버턴을 제압했다. 조타는 루이스 디아스가 건넨 공을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페널티 지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왼쪽 골망을 갈랐다.리버풀과 에버턴의 대결이 예상보다 치열했던 건 ‘더비’이기 때문이다. 더비는 축구에서 같거나 인접한 지역에서 비롯된 라이벌 관계를 뜻한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주 활약하기에 우리에게 친숙한 토트넘과 아스널의 대결, 북런던 더비와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맨체스터 더비,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 등이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더비다. 국내에선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유명하다. 머지사이드 더비는 1894년 시작된 유서 깊은 더비다. 리버풀과 에버턴의 홈구장 서쪽에 흐르는 머지강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특히 리버풀과 에버턴은 매우 인접해 있다.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와 에버턴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의 직선거리는 1㎞ 이내로 매우 가깝다. 차로 5분, 도보로는 20분 거리다. 리버풀 팬들은 이날 승리 직후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할 거야”를 외쳤고, 에버턴 팬들은 고개를 숙인 채 돌아갔다.더비였던 만큼 경기 양상은 격렬했고 충돌도 빈번했다. 전반 10분엔 에버턴의 제임스 타코우스키의 태클에 리버풀의 알렉시스 마크 알리스테르가 쓰러진 것이 대표적이다.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충격적인 태클이다. 퇴장을 지시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모이스 에버턴 감독은 “더비에선 훌륭한 태클이었다”며 “몇 년 전만 해도 자주 볼 수 있는 태클이었지만 요즘엔 폴로 스루(follow through·발이나 다리가 지나가는 경로)에 대한 관점이 다르다”고 답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허종호 기자
- 2025-04-03 11:19
트럼프, LIV골프 행사 참석… 프로암 참가는 미정 ‘골프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LIV 골프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체 골프위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LIV 골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IV 골프 마이애미 대회는 4일부터 사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열린다. 미국 연방항공청의 임시 비행 제한 공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마이애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위크는 “2일 미국 해병대 헬리콥터가 대회장 9번 홀 인근에서 착륙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실시한 예행 연습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암 참가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이 대회 프로암에 참가했고, 지난해에도 대회장을 방문하는 등 LIV 골프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이 대회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4년 연속 열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방문 때 현직 대통령 신분이 아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골프를 즐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드 횟수를 세는 ‘트럼프골프트랙’이라는 인터넷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72일 동안 19차례 골프를 쳤다. 거의 1주일에 2회씩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 허종호 기자
- 2025-04-03 11:17
상승세 탄 김효주, 매치플레이서도 ‘완벽샷’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도 우승 기운을 이어갔다.김효주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일리 타디(미국)에게 8홀 차 압승(8&7)을 거뒀다. 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64명이 출전해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1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직전 대회인 포드 챔피언십에서 1년 5개월 만에 우승한 김효주가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대승으로 출발했다.‘9번 시드’ 김효주는 ‘56번 시드’인 타디를 상대로 일방적 경기를 선보였다. 첫 홀부터 승리를 거둔 김효주는 2번(파4)과 4번(파5), 5번(파3), 6번(파4), 7번 홀(파5)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3인 8번 홀에서 타디가 버디, 김효주가 파를 잡아 유일하게 한 홀을 내줬다. 하지만 김효주는 다시 9번(파5)과 10번, 11번 홀(이상 파4)을 다시 가져오며 11개 홀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김효주는 ‘41번 시드’ 나나 마센(덴마크), ‘24번 시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조별리그 2, 3차전을 더 치른다. 김효주와 달리 ‘8번 시드’ 고진영은 ‘57번 시드’ 천페이윤(대만)에게 3홀 차 패배(3&1)로 출발했다. 각 선수마다 주어진 시드는 이들의 객관적 경기력을 의미한다. 객관적인 기량에서 앞선 고진영이 첫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전반을 1홀 뒤진 채 마친 고진영은 10번 홀에서 타이(동점)를 만들었으나 11번 홀부터 내리 3홀을 내주고 예상 밖 패배를 당했다. 고진영은 천페이윤에게 패해 ‘25번 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40번 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만만치 않은 경기를 앞두게 됐다.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신인 윤이나는 LPGA투어 선배 이미향과 대결에서 5홀 차 승리(5&3) 승리를 거뒀다. ‘20번 시드’를 받은 윤이나는 ‘52번 시드’ 루시 리, ‘13번 시드’ 로런 코글린(이상 미국)과 경기를 남겼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미국)는 64명의 출전자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열세인 ‘64번 시드’ 브리타니 알토마레(미국)와 타이로 마쳤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 오해원 기자
- 2025-04-03 11:17
김연경 “잘 울지 않지만… 이번엔 울더라도 봐주세요” 인천=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전에는 우승을 해도 울진 않았어요.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울지 않지만 이번에는 펑펑 울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의 맹렬한 공세에 막혀 1, 2세트를 내줬던 흥국생명은 뒤늦게 경기력을 회복해 3세트부터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해 챔피언결정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날도 흥국생명 승리의 중심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사진)이 있었다. 5세트에만 6점을 책임지는 등 팀 최다 24득점으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선보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 없인 승리도 없었다”고 표현했고, 고희진 정관장 감독조차 “5세트의 김연경은 대단했다. 지난 3년 동안 상대한 것 가운데 가장 좋은 타점과 각도였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이지만 나이를 잊은 맹활약엔 이유가 있다. 바로 자신을 응원하는 ‘팬’의 존재다.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던 이날 역시 만원 관중이 함께했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이다.2일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팬들께 인사를 하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고 고백했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나고 팬들의 응원이 머릿속을 빠르게 스치고 지나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 오늘 같은 기분이라면 우승을 하고 나면 펑펑 울 것 같다”고 털어놨다. 1차전 승리를 이끈 뒤 ‘3차전 이후엔 경기가 없다고 생각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던 김연경은 “우리 팬들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전 원정에서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며 재차 3차전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김연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안방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챙긴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첫 통합우승에 마지막 1승만을 남겼다. V리그 여자부 최다인 5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 통합우승도 네 번째가 된다. 김연경은 V리그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통합우승을 경험했다. 자신의 V리그 경력의 시작과 마지막을 모두 통합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다. 김연경의 진짜 마지막 V리그 출전이 될 수 있는 챔피언결정 3차전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 오해원 기자
- 2025-04-03 11:17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10일 오전 11시 개최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다.KBL은 3일 "올 시즌 미디어데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6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한다"면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3일 밝혔다. 정규리그 1·4·5위 팀 감독과 선수는 1부, 2·3·6위 팀은 2부에 참석한다.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SK는 전희철 감독과 자밀 워니가 참석한다. KT는 송영진 감독과 허훈, LG는 조상현 감독과 유기상,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감독과 이우석, 한국가스공사는 강혁 감독과 샘조세프 벨란겔이 참가한다.남은 6위를 놓고 정관장과 DB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관장이 6위가 되면 김상식 감독과 박지훈, DB가 6위가 되면 김주성 감독과 이선 알바노가 참석할 예정이다. KBL 공식 SNS를 통해 선정된 팬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미디어데이는 티빙을 통해 생중계된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3 10:41
포항 박태하 감독, ‘산불 피해’ 고향 영덕군에 성금 500만원 기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도움을 보냈다.2일 포항 구단에 따르면 박태하 감독은 지난 1일 경북 영덕군청에서 김광열 군수를 만나 산불 피해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한 뒤 영덕복지재단을 통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탓에 포항 인근이자 박태하 감독의 고향인 영덕군도 피해를 입었다.박 감독은 "영덕 출신으로서 이번 산불 피해 뉴스를 보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현장을 실제로 보니 더욱 참담하게 느껴졌다"며 "이재민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생활을 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피해 지역 관계자분들이 밤낮으로 복구를 위해 고생하는데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허종호 기자
- 허종호 기자
- 2025-04-03 10:37
“오버네트가 맞는 판정” KOVO의 발 빠른 대처 "오버네트가 맞습니다"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실에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운영본부장과 최재효 심판위원장, 박주점 경기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찾아왔다. 김 본부장 등은 이날 경기 1세트 24-23에서 발생한 비디오 판독과 관련한 취재진의 추가 설명 요청에 당시 판독의 기준이 됐던 장면을 노트북 컴퓨터로 보여주며 오버네트를 지적한 이유를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당시 상황은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의) 오버네트가 맞다"면서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에도 나와 있듯이 오버네트의 기준은 공이 아닌 손이다. 상대의 경기를 방해하는 상황이 나오면 오버네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생명 세터의 오른손이 네트를 넘은 것이 맞다. 세터의 토스가 먼저고 블로커의 손이 넘어간 상황이다. 1세트가 정리되는 상황에서 문제 상황이 나온 것일 뿐 판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하지만 흥국생명은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 등이 비디오 판독 후에도 항의를 이어가는 등 경기 중단 상황이 계속 됐다. 이와 관련해 김세진 본부장은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은 ‘세터가 두 손으로 토스를 하는데 어떻게 손이 네트를 넘어갈 수 있느냐’고 항의를 했다. 만약 세터의 손이 넘어가지 않았다고 했다면 오심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랬더라면 사후 판독으로 정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경기 후 KOVO 관계자가 경기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것은 흔치 않다.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흥국생명 팬이 판정이 나온 후에도 좀처럼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고, 취재진 사이에서도 판정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갔다. 자칫 뜨거운 챔피언결정전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버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KOVO가 발 빠르게 현장에서 후속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결과적으로 흥국생명이 1, 2세트를 내준 뒤 내리 3, 4, 5세트를 가져와 역전승한 덕에 1세트 마지막 순간의 상황은 잊힐 수 있었다. 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은 "(심판의 판정이) 이해가 잘 되진 않는다"면서 "경기가 끝났으니 당시 상황을 다시 봐야겠지만 그런 판정으로 경기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고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인천=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2 22:47
흥국생명, 비디오 판독 울고 경기 웃었다 비디오 판독은 내줬어도 승리는 쟁취했다.흥국생명은 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2(23-25, 18-25, 25-22, 25-12, 15-12)로 역전승했다.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의 통합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V리그 여자부 최다인 4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가운데 세 번을 통합우승했다. 흥국생명은 은퇴를 앞둔 에이스 김연경이 팀 최다 24득점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도 22득점으로 보조를 맞췄다. 아시아 쿼터 피치도 블로킹 5개 포함 9득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블로킹에서 14-7로 크게 앞섰다.통합우승했던 2011~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정관장은 적지에서 열린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줘 벼랑 끝에 내몰렸다. 메가가 양 팀 최다 25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무려 33개의 범실에 고개를 떨궜다. 흥국생명은 범실을 18개로 막았다.승리를 다짐한 두 팀의 첫 세트는 계속해서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졌다. 좀처럼 2점 차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접전이 23-23까지 계속됐다.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정관장이 세트 포인트를 만든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정관장 정수지의 서브를 김연경이 리시브했고 이고은을 거쳐 정윤주의 오픈이 정관장 코트에 떨어졌다. 하지만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흥국생명의 오버넷을 지적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오버넷이 지적됐다. 흥국생명은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다시 정관장의 네트 터치를 지적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번엔 판정이 그대로 유지됐다.이 과정에서 코트 교체를 하려는 정관장 선수단과 판정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흥국생명 선수단, 그리고 양 선수단의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심판진까지 한동안 코트 위에서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됐다.흥국생명은 2세트에 집중력을 찾지 못하고 큰 점수차로 내줬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집중력을 회복하고 다시 팽팽한 승부 끝에 첫 세트를 가져온 뒤 4, 5세트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가져오는 풀세트 역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눈 앞에 뒀다.인천=오해원 기자
- 오해원 기자
- 2025-04-02 22:03
KLPGA 두산건설 챔피언십, ‘프로암 퀸’ 박민지에 1냥 순금 골프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민지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프로암 퀸’으로 선정돼 1냥짜리 순금 골프공을 받는다.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주최사 두산건설은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암 퀸’을 신설했다"면서 "수상자는 박민지"라고 2일 밝혔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프로암은 지난 1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프로암 퀸’ 선정은 사전에 선수들에게 공지하지 않았으며, 동반자와 캐디가 프로암에서 매너와 품위가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 박민지는 10개 항목 평가에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박민지는 대회가 끝나는 6일 순금 골프공과 트로피를 받는다. 두산건설은 박민지가 이번 시즌 처음 우승하는 대회의 우승상금 100%를 보너스로 지급할 예정이다.이준호 선임기자
- 이준호 기자
- 2025-04-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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