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메모>베트남 닌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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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빈 일대는 그 아름다움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국내에 소개된 한글판 베트남 관련 여행가이드북이나 영문 안내책자에도 거의 소개돼 있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닌빈 일대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지구촌 어느 여행지에서나 흔히 만나게 되는 일본인 관광객을 이곳에서만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닌빈, 그 중에서도 호아루지역만큼 중세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베트남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지역도 드물다.

특히 근대 이후 닌빈의 호아루 일대는 베트남 사람들이 프랑스 미국 등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면서 늘 마음깊이 간직해온 고유의 민족정기를 승화시켜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닌빈의 아름다움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어찌보면 ‘베트남의 계림’이라는 하롱베이 덕이다. 하롱베이는 영화 ‘인도차이나’의 배경무대가 되기도 했던 곳으로 灣(만)을 따라 점점이 떠있는 섬이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내는 곳이다.

하롱베이를 찾은 관광객들이 닌빈을 방문하면서 호아루지역의 독특한 아름다움이 차차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일대를 찾은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닌빈의 호아루지역이 머지않아 교통편이나 관광매력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볼 때 하롱베이와 하노이 그리고 주변 소수민족촌을 연계하는 한국인들의 해외 허니문 목적여행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교통

닌빈에 가려면 일단 서울∼하노이간을 운항하는 베트남항공을 이용, 하노이로 가야한다. 하노이에서 닌빈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가량 걸린다. 따라서 하루일정이면 하노이를 출발, 닌빈을 돌아본 뒤 하노이로 돌아올 수 있다.

숙박

하노이에는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 많다. 소피텔 메트로포하노이, 로열호텔, 하노이호텔 등이 있다.

이용요금은 미화 60달러에서 2백달러까지 천차만별. 자세한 여행안내 문의는 문화항공여행사에서 받을 수 있다. 02-703-7031 <李京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