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병원 경리직원 공금7억원횡령 도주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서울 순천향병원 경리부 입출금담당 대리 이모(35)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30분쯤 모은행 서울 영동지점에서 2억8천만원을 인출하는 등 4시간여동안 병원과 거래하는 7개 은행의 9개 지점을 돌아다니며 수표와 현금 7억8천4백만원을 빼내 달아나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주식에 투자했다가 주가폭락으로 6억여원을 날리자 이같이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취해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이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千榮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