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세계적 희귀 ‘몽골야생말’ 기증받아

  • 문화일보
  • 입력 1999-05-2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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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이 캐나다의 한 동물원으로 부터 세계적으로 멸종위기동물인 몽골야생말 한 마리를 기증받는다.

서울대공원측은 28일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과 29일 자매결연을 맺고 오는 9월 시가 4천만원 상당의 일곱살바기 수컷 몽골야생말 한 마리를 기증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이 외국도시의 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는 것은 지난83년 동물원 개원이래 처음이다.

서울대공원 송기문(宋基文) 소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역사가 깊은 외국 동물원의 선진기법을 전수받고 그동안 팔리지 않아 ‘애물단지’였던 동물들을 맞교환할 수 있게 됐다”며 “동물원의 국제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몽골야생말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하는 2천1백86종의 멸종위기동물 중 하나. 1879년 알타이산맥 가까운 몽골에서 NM프로제와이스키 대령에 의해 발견됐으며 유럽과 북미지역의 개방된 초원지대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다. 털빛은 황색을 띤 회백색이며 아랫배의 색이 엷은 경우가 많다.

<김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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