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김정란교수의 fun & easy 잉글리시’를 새로 연재합니다. 집필을 맡은 김정란(42)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 선교영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김교수는 1987년 미국으로 유학, 메릴랜드 주립대학에서 언어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94년 귀국후 서강대 영어연구소 연구원과 외국어대학교 외국어연수원 영어과 주임을 지냈습니다. 또 최근까지 극동방송 ‘AEC 생활영어’와 기독교TV ‘GOOD News English’를 진행했습니다. 김교수는 이런 다양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여러분을 재미있고 쉬운 영어의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영어선생으로서 내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선생님 어떻게 영어공부를 하면 좋아요?”라는 것이다.

일단 자연스럽고 쉬운 영어에 노출되는 것, 즉 영어 사용환경에 흠뻑 빠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모든 한국인이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영어를 사용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쉬운 영어로 된 테이프를 듣고 영어로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영어동화책이나 잡지도 읽는 등 우리가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는 의외로 많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그것으로 족하지만 어른의 경우는 그것만으로 안 된다는 데 성인기 이후 영어공부의 문제점이 있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언어의 수많은 사례로부터 추상적인 문법의 법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이미 사라져 버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능력을 대치하여 줄 수 있는 것, 즉 얼마간의 문법공부가 함께 따라주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Fun & Easy 잉글리시’ 난을 통하여 쉽고 자연스러운 영어를 매일 독자에게 제공하고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알맞은 방법이 무엇일지를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다. “노래방 Karaoke Singing Rooms 바로 그거다. 거기서 영어로 신나게 팝송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보다 쉽고 재미있는 영어공부가 어디 있으랴”

여러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자. Life is a song, sing it (인생은 노래이다, 그것을 노래하라!)

<김정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