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전·현직의 명암- “판사 오빠 멋있어요” 신진우

지난 28일 전두환 전대통령 재산명시 심리때 “가진 돈이 없다”고 주장하는 전씨에게 “그럼 무슨 돈으로 골프치고 해외여행 다니느냐”고 질책성 추궁을 했던 서울지법 서부지원 신우진(30) 판사에게 네티즌의 격려메일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재판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 다음 카페에는 ‘신우진판사 사랑모임 (cafe.daum.net/shinpresident)’도 생겨났다. 한 네티즌은 “젊은 판사의 혈기에 감탄했다”고 칭찬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님의 기개가 하늘을 덮어 정의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출신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95년 서울대 법대 재학중 사시 37회에 합격한 신판사는 군법무관을 거쳐 올해 2월 서부지원으로 발령받았다. 신 판사는 추궁배경에 대해 “전씨가 밝힌 재산목록을 살펴보니 의문이 많이 생겨 물어 봤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영희기자 misqu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