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기시즘’이란

야마기시즘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의 농민 야마기시가 주창한 주의, 운동을 뜻한다. 1953년, 침략 전쟁의 패배에 따른 물질의 궁핍, 정신의 황폐함이 일본사회를 짓누르고 있던 때, 야마기시 미요조(山岸巳代藏)라는 사람이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새로운 운동을 제창했다.

야마기시즘 마을은 종교적 색채가 없지만 돈이 필요없는 마을로 불린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 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로 혼자만으로 존재할 수 없는 일체 속의 일원으로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기조로 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원리는 무소유, 공동사용, 공동생활이다.

지금은 일본 각지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한국, 스위스, 브라질, 태국, 독일, 호주, 미국 등)에 50여개의 야마기시즘 실현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