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75개국 2500명 출전…경제효과 150억”

안양을 세계적인 인라인 메카로 만든다는 거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신중대 안양시장을 지난 15일 오후 만났다. 신 시장은 마침 이날 오후 안양시 예절교육관에서 시민과 외국인 300여명을 초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하고 있었다. 안양시 예절교육관은 지난 99년 전국 시장의 관사가 호화 논란에 시달리자 처음으로 신 시장이 청소년들을 위한 예절교육관으로 헌납했다. 이후 전국 10여개 시장이 신 시장을 뒤따랐다.

―2006년 세계 롤러스피드선수권대회 유치한 경위는.

“안양시는 전국의 기초 자치단체중 유일하게 프로농구팀(SBS 스타즈)과 아이스하키팀(만도 위니어)을 연고로 두고 있고 도민체전 2연패를 달성하는등 전통적인 스포츠 도시입니다. 특히 궉채이를 비롯한 인라인 국가대표 50%를 보유하고 있는 인라인 롤러의 중심 도시입니다. 또한 전국의 인라인 동호인 500만명중 300만명이 안양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거주하며 인천 국제공항과는 불과 45분 거리입니다.

더불어 현재 학교 운동부 7개팀 46명, 직장부 2개팀 12명 등 총 9개팀 58명이 선수로 활동하여 그간 궉채이(동안고) 선수만 하더라도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금6, 은3, 동1개를 휩쓸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조직화된 자원봉사자 4만3724명이 등록돼 행사를 무난히 치를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하겠습니다.”

―대회개최로 기대되는 경제적 성과도 만만치 않겠지요.

“75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국 인라인 동호회원들이 우리 시를 방문하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10일 간 대회가 개최됨에 따라 하루 5만명씩 50만명정도가 관광하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비하는 규모가 대략 150억원 정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수입 및 인라인 관련 산업의 활성화도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 규모의 대회라면 안양 및 수도권의 관광시설은 물론 숙박·음식점 분야의 준비도 치밀해야 할텐데요.

“2004년에 선정된 안양 8경을 중심으로 1일 투어관광을 실시해 안양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대공원, 현대미술관, 용인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경기지역 관광자원과 문화행사를 연계시켜 관광한국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단에게는 최상의 숙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의 시설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외국 선수들의 기호에 맞는 메뉴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인 인라인 명문도시를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겠지요.

“대회 유치를 대비해 이미 세계대회 개최지인 프랑스의 바렌스아젠(2001년 개최지), 이탈리아 라킬라(2004년 개최지) 중국 소주 (2005년 개최지)등 3개국 경기장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우리시가 건설중인 경기장 시설에 반영했고한 바 있으며 8월에 개최되는 2005년 대회도 참관할 예정입니다.

―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라인 붐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프레대회 성격으로 내년 상반기중 전국대회 6개중 1개 대회를 유치하여 사전 붐 조성과 함께 경기진행 요령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한 우리시 관내 인라인 동호회를 활성화 시키는 차원에서 매년 10월 열리던 인라인 페스티벌 행사도 앞당겨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여 인라인 붐을 일으킬 계획입니다.”

이상호기자 soo-l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