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정 회장은 요즘도 일주일에 2차례 정도는 ‘필드’에 나간다. 1962년 골프를 시작한 이래 홀인원을 2차례 했고, 전성기에는 ‘핸디 10’을 넘기지 않았다.
“골프만큼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4시간여 정신을 집중한 상태에서 잔디밭 위를 걷는 운동입니다. 최고의 걷기 운동이죠.”
유 회장은 요즘 스코어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한다. “타수 100만 안 넘길 정도로 편안하게 골프채를 잡죠. 그냥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필드에 나가요. 게다가 골프는 신사적인 운동이고 좋은 분들과의 인연을 이어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약력 -
▲1922년 전주 출생 ▲전주공업학교(40년) ▲국민대 경제학과(53년) ▲전주한지공업㈜ 사장(54년) ▲삼화인쇄㈜·㈜삼화출판사 회장(54년) ▲대한인쇄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62년) ▲제8대 국회의원(71년) ▲국회 상공위원회 위원장(79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80년) ▲세계중소기업연맹(WASME) 총재(92년)
- 문화일보
- 입력 2007-03-0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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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근 경질 불가피” 맞선 개혁신당 허은아, 이준석과 결별? 김철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 인사를 둘러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의원 간 갈등이 점점 더 커지면서 결국 당이 분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허 대표가 이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자, 이 의원과 측근 인사들은 일제히 “허 대표의 주장은 허위”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대선출마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화제를 모았는데, 자신의 당에서 때아닌 내분이 일어나면서 당혹스러운 처지가 됐다.허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로서 원활한 당무를 하기 위해 몇 개월간의 고민 끝에 김철근 사무총장에 대한 경질을 결정했다”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김 전 사무총장이 몇몇 사무처 직원들과 국회 앞 ‘어펜딕스’에서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당헌·당규 수정안을 논의했다”며 “사무총장의 권한을 기형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문제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번 의결된 사항을 최고위에 소속되지도 않은 일부 당직자들이 수정하려 한 절차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허 대표는 “당시 사무총장에게 경고했고, 이후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도 제게는 허은아 한 사람의 성공이 아닌, 개혁신당의 성공이 먼저다. 대통령을 만들 정당, 수권 정당을 위한 제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그러자 이 의원이 반격에 나섰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 사실로 당원들에게 해명해봐야 하루도 못 간다”며 “멀쩡한 사람들 악마화 해가면서 일 못 하게 하는 분위기로는 다가오는 대선이나 그뒤의 정치 일정에서 국민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강하게 대응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허 대표가 문제 삼았던 ‘당헌·당규 수정안’ 회의와 관련된 당 사무처의 경위서를 공개했다. 경위서에는 김 전 사무총장과의 회의는 지난 8월 12일 최고위원회에서 구성된 당헌·당규 태스크포스(TF)의 통상업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고, 사무총장 권한을 확대하려는 내용의 논의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경질 당사자인 김철근 전 사무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 대표는 사무총장이 자기 권한을 확대할 목적으로 당직자들과 공모해 당헌 당규를 마음껏 뜯어고치려다 들통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니 당무 운영 능력에 회의감을 느끼고 많은 이들이 허 대표를 불신하고 배척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허 대표로부터 경질당한 이경선 조직부총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장님 시원하다”라며 “비겁하지 않겠다고 하셨던 그분(허 대표를 지칭), 7개월 동안 지켜보니 참 비굴하더이다”라고 비꼬았다.이같은 개혁신당 내분 사태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의 대주주인 이준석 의원이 처음부터 당대표를 맡아 끌고 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며 “당내 지분이 약한 허 대표는 머지않아 사퇴할 것으로 보이고, 이후 자연스럽게 비대위로 전환해 이 의원 대선캠프가 꾸려지는 게 개혁신당의 자연스러운 수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노기섭 기 -
“욕망 억제할 수 없었다” 14세 여중생 상습 성폭행 교장…‘日 발칵’ 14세 여중생을 상습 성폭행한 일본의 한 중학교 50대 전직 교장이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 이 남성은 "여학생을 좋아해서 욕망을 억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도쿄지방법원은 지난 9일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도쿄 네리마구립 미하라다이 중학교 전 교장인 기타무라 히사요시(57)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이 10년을 구형했지만 그보다는 형량이 낮았다.기타무라 전 교장은 14년 전인 2010년 다른 중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당시 14세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경찰은 이 사건과는 별개인 그의 아동 성매매 및 음란물 금지법 위반(소지) 혐의를 수사하던 중 그의 성폭행 사실을 파악했다. 그는 앞서 또 다른 여학생의 나체 영상이 담긴 비디오 등을 교장실에 보관하다 적발돼 경찰에 수사를 받아왔다. 그가 소지했던 음란 동영상 중에는 이번 기소 사건인 성폭행 당시를 촬영한 비디오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재판에서 그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그 학생이 거부할수 있었는데 나를 받아들였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 학생은 "10여 년 전 당시 동아리 활동 고문이었던 그에게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며 "선생님은 절대적인데 저항하기가 무서웠다"고 증언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압도적인 위계질서를 배경으로 자신의 행동을 확대했다"면서 "학생을 보호해야 할 학교에서 이뤄진 행위라는 점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중학교 시절을 보냈고, 정신적 피해는 엄청났다"고 판시했다. 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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