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나누며>“봉사활동이 회식보다 효과 커”

“사회공헌활동이 부서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있습니다.”

최영길(49)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장은 사회공헌활동이 강원랜드에 ‘윤활유’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리조트 회사이기 때문에 각 분야별 조직문화가 서로 틀린 특성을 안고 있는데, 봉사활동이 화합을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9월부터 사회공헌팀을 맡고 있는 최 팀장은 “봉사활동을 통한 부서간 교류 및 친밀도 향상 효과가 회식을 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강원랜드는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회사 승인을 받은 테마형 봉사단에 일정 금액을 지원해 주고 있다. 요리봉사를 하는 봉사단에게는 야외취사기구, 노래봉사단에게는 이동식 노래방을 지원해 준다. 테마형 봉사단은 취미와 특기를 접목한 봉사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로 지난해 중순 모집했다. “한번 활동할 때 필요한 다과나 음식물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봉사단 운영에 필요한 투자개념의 지원금을 지원합니다. “봉사단에 가입한 직원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특기를 살릴 수 있어 참여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가더군요.”

최 팀장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고 있지만 아직은 사회공헌활동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회공헌활동이 직장에는 ‘사랑 바이러스’를, 지역에는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민종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