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창녀인 네 누이를 달라”

2006 독일 월드컵축구 결승에서 프랑스 대표팀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유발했던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가 당시 지단에게 내뱉었던 욕설을 공개했다.

19일(한국시간) AFP통신은 20일자로 발행된 이탈리아 TV잡지 ‘소리시에 칸초니’를 인용, 지난해 월드컵 결승 당시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유니폼 대신) 창녀인 네 누이가 더 좋겠다”고 말해 분노를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마테라치는 이 욕설로 지단의 박치기를 유도, 그를 퇴장시켰고 프랑스는 지단의 퇴장 속에 승부차기에 들어가 3-5로 패배,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내줬다.

앞서 마테라치는 유머집 성격의 자서전을 준비하면서 “경기 중 지단의 유니폼을 끌어당기자 지단이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나중에 줄게’라고 말해 ‘네 누이가 더 좋겠다’고 응수했었다”며 월드컵 결승전 당시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일부 털어놓은 적이 있다. 자서전은 오는 30일 출간될 예정이다.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