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것은 정말 잘한 일로 생각합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7 화장실·욕실 엑스포에서 만난 박근수 유니코이엔지 대표의 얼굴은 상기돼 있었다. 화장실에 설치하는 영·유아 거치대와 기저귀 갈이대 등을 선보인 유니코이엔지의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유니코이엔지 부스뿐만 아니라 엑스포에 마련된 200여개 부스는 행사기간인 22~24일 내내 일반 관람객과 해외바이어들로 붐볐다. 관람객들은 건강을 체크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 변기 등 첨단 화장실 설비에 크게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엑스포 운영단은 “대회 기간 중 2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건강을 체크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 변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장실 시설에 크게 관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은 동화 속 집처럼 과자로 꾸민 화장실을 보며 신기하게 여겼다.
WTA 총회 참석자인 각국 대표들과 국제기구 주요인사들도 엑스포 현장을 방문, 세계의 화장실 혁명을 이끄는 각종 첨단 시설을 살펴봤다.
이번 엑스포는 WTAA가 창립총회에 맞춰 개최했다.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일본, 인도 등에서 68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각종 화장실 설비와 용품, 자재 및 이동식 화장실 등을 선보였다.
엑스포 운영단은 “3일 동안 바이어 상담건수는 3000여건, 계약진행은 100건”이며 “우리 경제에 파급되는 효과는 1000여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포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57개 기업 중 87%인 50개 업체가 “참가 목적을 달성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