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땐 온몸 감싸고 돌아오면 깨끗이 씻어야

1.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간다.

바람이 많이 불고 꽃가루 현상이 심하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는 꽃가루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2. 외출을 해야 한다면 꼭꼭 감싼다.

만약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꽃가루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온몸을 감싼다. 크림, 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고, 머리에는 모자, 몸에는 목까지 오는 터틀넥의 긴 옷,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해 꽃가루나 먼지가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아이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우고 태운다. 콘택트렌즈보다는 선글라스나 안경을 쓰는 것이 안전하다.

3. 외출 뒤 청결한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철저하게 무장을 했더라도 외출 뒤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은 물론, 눈, 코, 얼굴을 철저히 씻는다. 여성들은 화장보다 클렌징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로 세안하고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입었던 옷은 잘 털거나 세탁한다. 만약 아이가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비면 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떨어뜨려 눈을 세척해주고, 자꾸 피부를 긁으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준 다음 보습제를 발라준다.

4. 다른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유발요소를 피한다.

꽃가루 그 자체도 문제지만 환절기에는 이외의 다른 알레르기 원인들이 활개를 치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털이 날리는 봉제인형이나 작은 화분, 애완동물, 카펫은 물론 담배연기나 달걀, 우유, 콩, 새우, 조개 같은 알레르기 유발식품 또한 멀리한다.

5. 날씨가 따뜻해도 문, 창문 단속을 잘한다.

꽃가루가 심할 때는 창문이나 문단속을 잘해 외부의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 날씨가 포근해도 창문은 1∼2시간에 한 번, 환기시킬 때 외에는 열지 않는다. 환기 뒤에는 물걸레질을 한 번 더한다.

도움말: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