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영주 KTF 사장이 3세대(G) 휴대전화를 통해 임직원들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조 사장님, CSO가 뭐죠?”
조영주 KTF 사장이 명함을 건넨 뒤 상대방으로부터 꼭 듣는 질문이다. 명함속 자신의 이름앞에 CSO라고 박아놓았기 때문이다. 보통 CSO라고 하면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라고 알고 있지만 조 사장이 규정하는 CSO는 다르다.
조 사장은 평소 최고경영자(CEO) 대신 최고 고객섬김책임자(CSO:Chief Servant Officer)를 자처하며 직원과 고객만족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을 1차 고객으로 보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원들과 잦은 접촉 기회를 갖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조 사장은 매월 하루를 정해 3시간동안 점심을 먹으면서 본사 및 수도권본부 직원 중 그 달에 생일을 맞은 직원 12명을 초청, 직접 생일파티를 주관하며 축하해 준다. 참석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회를 통해 직원들의 취미와 특기, 결혼 여부, 가족 현황, 회사에 바라는 의견 등을 자세히 파악한다.
조 사장은 또 한달에 한 번꼴로 주요 경영현황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당부의 글을 전 직원들에게 e메일로 발송한다. 정보를 공유하는 데에서 회사 구성원의 일체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해마다 직원 휴대전화로 ‘쇼(KTF의 3세대(G) 이동통신 브랜드)의 팬이자 홍보맨이 돼 달라’는 내용의 깜짝 영상메시지를 보내 전직원들을 감동시켰다. KTF 관계자는 “조 사장의 이러한 감성 경영 덕분에 다소 파격적인 쇼 브랜드를 도입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회경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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