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태극전사, 주말 또다시 금 사냥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 8일째인 16일 금메달 바통을 이을 주자는 여자역도 장미란(25·고양시청)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무대에 선 장미란의 목표는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따는 것. 장미란은 2004년 올림픽 때는 중국의 탕궁훙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번에는 전망이 밝다. 더욱이 장미란은 지난달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하다 인상 140㎏, 용상 190㎏을 각각 들어 인상, 용상 합계에서 330㎏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야구는 메달권 진입의 갈림길에서 숙적 일본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8개팀이 풀리그로 상위 4팀을 정하고 그 뒤부터는 녹다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을 가늠할 수 있다.

역대 최강 멤버로 평가받고 있는 남자핸드볼은 이집트와 8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남겨 놓고 있다. 2승1패인 남자핸드볼은 이집트만 넘으면 8강행을 확정한다. 이집트는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국은 가장 쉽게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팀으로 꼽고 있다.

육상경기는 오전에 열리는 남자 경보 20㎞의 박칠성(26)과 김현섭(23·이상 삼성전자)이 스타트를 끊는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 스타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16일 접영 100m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펠프스는 이 종목에서도 세계신기록을 가지고 있어 대회 8관왕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일요일인 17일에는 구기종목이 결선진출을 향한 걸음을 계속한다. 여자농구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A조 라트비아전을 벌이며, 핸드볼도 역시 조별리그 마지막 게임인 헝가리전을 펼친다. 또 남자하키는 벨기에와 조별리그 4번째 경기를 치른다.

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