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으로 위기 넘는다>2001년부터 친환경 투자 녹색경영 대표 우등생

STX는 급성장하고 있는 사세에 걸맞게 각 사업부문마다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표적 녹색기업이다. 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 등 4개 핵심사업 축을 중심으로 2001년부터 꾸준히 친환경 분야에 투자해왔다.

먼저 STX조선은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주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에는 운항 중 발생한 ‘폐기 가스’의 열을 재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Waste Heat Recovery System)을 적용, 환경 보호와 에너지 효율 모두를 충족시켰다. 지난 2006년에는 선박 도장 시 발생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극소화한 친환경 페인트를 개발한 바 있으며 현재 후속 제품을 만들고 있다.

디젤엔진 전문 생산업체인 STX엔진은 자타칭 ‘녹색경영 우등생’이다. 1996년에 환경부로부터 ‘환경친화기업’ 지정을 받은 이래 녹색경영 분야에서 수많은 상을 휩쓸어왔다. 엔진 제작의 후공정까지 친환경방식으로 세심하게 챙겨 지난해 9월에는 노르웨이의 선급(船級)협회 DNV로부터 환경경영체제에 대한 규격, 즉 ISO 14000 인증을 받았다. 엔진도장 후 발생되는 오염물질인 총탄화수소(THC)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방지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제어시스템을 통해 연소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은 줄인 ‘선박용 4행정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