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의 Plus Golf>어드레스 위치로 올땐 손보다 양무릎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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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에서 레버리지(Leverage) 시스템은 크게 3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One-Lever)는 볼에 어드레스하면서 어깨부터 클럽 헤드까지 왼팔과 클럽이 일직선을 만든다. 이 상태에서 손목 코킹없이 스윙하면 방향은 반듯하지만 거리는 멀리 가지 않는다. 그러나 손목이 정상적으로 코킹이 되어 왼팔과 클럽이 거의 90도 각도를 이루는 2단계 시스템은 올바른 다운스윙을 통해서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들이 많이 범하는 실수는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몸 전체로 다운스윙을 시작하기보다는 손이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팔과 손으로만 클럽을 스윙하려는 문제점을 노출한다. 그러나 이처럼 양손이 먼저 시작되는 방향 전환은 코킹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어 파워 손실을 초래하거나 클럽 헤드가 스윙 궤도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나쁜 스윙을 유발한다.

사진①에서처럼 왼팔이 충분히 펴진 상태로 유지하면서 손보다는 양 무릎이 먼저 어드레스 위치로 돌아오는 모습이 파워와 컨트롤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다운스윙이다.

사진 ②에서도 손목이 코킹이 된 상태로 다운스윙이 계속되며 그때에 왼쪽 다리를 견고하게 하면서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이때 몸이 목표방향인 왼쪽으로 움직이는 포워드 스웨이(Forward Sway)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과 팔이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다운스윙을 하면서 사진③처럼 클럽이 지면과 수직이 되는 위치까지 온다. 이때 하체도 자리를 잡아 양손과 클럽이 볼이 놓여 있는 임팩트 지역을 부드럽고 빠르게 지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클럽이 지면과 평행이 되는 위치부터는 손목 동작을 최대로 활용하도록 한다.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이 지점에서 임팩트가 일어나는 순간까지 손목 동작을 이용해 최대의 힘으로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만들어야 한다. 사진④에서 오른팔은 약간 굽혀진 상태에서 팔꿈치는 가능하면 몸에 가까이 유지되어 있고 왼쪽 엉덩이는 계속해서 목표 방향으로 움직인다.

임팩트 순간은 사진⑤와 같이 왼쪽 어깨에서부터 클럽 헤드까지는 가능한 한 일직선을 유지하며 오른팔은 팔꿈치를 몸 쪽으로 향하게 하면서 충분히 펴 클럽을 목표 방향으로 스윙한다. 이때 왼팔은 자연스레 펴지고 오른팔의 팔뚝은 몸 바깥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볼을 똑바로 보낼 수 있는 비법이다.

ygparkpga@yahoo.co.kr. 88CC 앤살모 골프아카데미 원장 스윙 모델 = 도미정 KLPGA프로 촬영장소 =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드림레인지 의상 = FILA 사진 = 김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