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 軍휴가때마다 상습 절도… 전역뒤 들통 ‘쇠고랑’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상습적으로 절도행각을 저지른 대학생의 범행이 전역 후에 들통났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이 같은 혐의(절도)로 김모(21·대학생)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역휴가 기간인 지난 10일 낮 12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박모(여·40)씨 아파트에 침입해 20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치는 등 지난해 초부터 21차례에 걸쳐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6일 전역한 김씨의 이 같은 범행은 6차례의 휴가 기간에 모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함께 검거된 친구 문모(21·대학생)씨는 이 가운데 김씨와 6건의 절도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 정우천기자 goodpen@

친구 불심검문에 딱 걸린 수배男

●…7억원대 부동산 사기로 수배를 받던 30대 남성이 같이 있던 친구가 불심검문에 걸리는 바람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윤모(38)씨는 25일 오후 4시40분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한 길거리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불심검문 대상은 함께 있던 윤씨의 친구였으나 담당 경찰관이 윤씨에게도 신분확인을 요청하면서 수배사실이 드러났다.

당초 흥덕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초 부동산 매입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권을 이전받은 뒤 다시 팔아 7억원가량을 받아 챙긴 윤씨를 붙잡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윤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2006년 10월31일 박모(50)씨에게 경기 양평군에 소재한 임야 소유권을 이전해주면 가압류를 설정하고 사업 인허가를 얻은 후 대금을 주겠다면서 10억원 상당의 소유권을 이전 받았으나 사업이 차질을 빚자 2억7000만원만 지급하고 부동산을 처분해 7억3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 고광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