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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SI)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9명으로 늘어나고 북미와 중남미, 유럽 등지로도 S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각국은 SI 확산 차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SI의 위험 수준을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켜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4단계는 인체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단계를 말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27일 SI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의 10개 주에서 발생한 것을 감안해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보건장관은 “멕시코시티와 2개 주에서 실시해 온 휴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5월6일까지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SI 의심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수는 2000여명으로 SI 환자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국 정부는 SI 감염자가 5개주에서 4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남미에서도 브라질 11명, 과테말라 3명, 페루 1명 등이 SI 환자로 의심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1명이 SI에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09-04-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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