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SI의심환자 ‘비상’> “국가평가회의 열어 최종위기 격상 검토”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돼지인플루엔자 대유행 단계를 현재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킴에 따라 28일 국가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국가위기회의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과 시급성, 확대 가능성 등 총체적 위기 경고수준을 검토해서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최종 위기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의심환자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신고자를 대상으로 해당 보건기관에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의심환자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멕시코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사람으로서 본부의 돼지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진단기준에 적합한 자는 의심환자로 분류된다.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결과에 따라 추정환자로 결정되고 양성반응이 나오게 되면 최종적으로 미국 CDC에 검사 의뢰해 확진환자로 분류되기까지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신고된 의심환자에 대해선 어떤 조치를 취했나.

“3명 모두에게 항바이러스제 투약조치를 했다. 또 의심환자가 신고됨에 따라 멕시코, 미국 등 위험지역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더욱 강화했다.”

―3명의 의심환자 중 최종 분류된 한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언제 나오나.

“의심환자로 분류된 이에 대해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내일 오전 중에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의심환자에 대해선 격리조치를 취했나.

“1차적으론 가택격리조치를 취하고, 2단계인 추정환자로 나오면 병원에 격리하게 된다. 가택에서 현재 외부접촉을 삼간 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으며 머무르고 있다.”

―의심환자로 분류된 여성은 언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됐나.

“이 환자는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곧바로 멕시코로 이동, 호텔에서 숙박을 했으며 25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뒤 26일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보건소에 신고했다.”

―3명 외에 신고된 사람은 있나.

“본부에서 16개 시·도보건소를 대상으로 일일점검을 해서 매일 오후 7시에 집계를 하고 있는데 아직 정확한 집계는 없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