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으로 위기 넘는다>“바이오가스 기술 수출 유럽시장 10%점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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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해외 기술에 의존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기술은 드물게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홍승모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9일 “축산분뇨, 음식폐기물 등을 사용해 발전 등에 사용하는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기술은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에너지를 생산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건설은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 분야에서 순수 국내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홍 수석연구원은 “1990년부터 기술 개발에 착수해 계속 발전시켜 왔다”며 “5년 전부터 한국에도 관련 시장이 형성되면서 실용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개발한 DBS 공법(Daewoo Two Phase Anaerobolic Bio-Gas System)은 산성 물질을 생성하는 소화조와 메탄을 생성하는 소화조를 따로 설치해 한층 순도가 높은 메탄을 뽑아낸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전남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하루 700t의 폐기물을 처리해 33MWh의 전력과 600t의 액체비료를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가스 발전시설도 건설 중이다. 해외 진출에도 나서 지난 1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수처리 및 폐기물처리 전문업체인 테크노플루이드(Technofluids)사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에 대한 기술수출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독일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50조원 규모의 유럽시장에서도 DBS 공법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