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역사NGO세계대회’는 전 세계 역사NGO의 축제답게 국내외에서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며 5일간 펼쳐질 일정도 ▲심포지엄 ▲워크숍·세미나 ▲ 라운지토크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기조강연과 개막심포지엄, 역사교육과 평화교육을 주제로 한 주제심포지엄 Ⅰ·Ⅱ 외에 특별 심포지엄으로 동아시아갈등해결국제연대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가 주최·주관하는 영토영해 심포지엄, 동북아역사재단과 세계NGO역사포럼, 역사교육연구회 등이 주최·주관하는 일본교과서 심포지엄과 역사교육전문가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이는 8개의 ‘라운지토크’는 세계NGO역사포럼 국제네트워크와 공존공영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문학·영상·음악이 어우러지는 평화낭독회인 피스리딩, 유럽교사와의 대화,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일제 피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해 상황과 보상운동에 대해 얘기하는 일제 피해자간의 대화, 중국NGO와의 대화, 역사교육 연구자와의 대화, 캐나다 역사NGO인 토론토 ALPHA(아시아 제2차 세계대전 역사교육보존협회)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역사교육’은 우쓰미 아이코·마르틴 리파하 독일 리비히학교 교사·지모네 레시히·마크 셀던 등을 강사로 초청,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과 함께 하는 역사대화 프로그램이다. 대회 기간 중 한국의 전통음식인 대형 비빔밥을 비벼보고 함께 나눠먹는 비빔밥 퍼포먼스 및 국악연주를 감상하는 ‘한국문화의 밤’ 행사, 인사동·경복궁·북촌·창덕궁 등지를 돌아보는 ‘워킹투어’도 실시된다.
이번 대회에 해외에서 참가한 역사NGO로는 게오르그-에커트 국제교과서연구소 외에 유럽의 교사들이 1993년 창설한 유로클리오(EUROCLIO), 1997년 설립된 토론토 ALPHA,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화와 화해를 요구하는 양국 피해가족의 모임인 페어런츠서클-패밀리 포럼(PCFF), 배를 타고 세계 곳곳을 방문하는 ‘국제교류 선박여행’을 주최하는 시민단체인 일본의 피스보트 등이 주목된다. 중국의 각기 다른 분야의 대일 민간 단체들이 지난해 모여 설립한 중국민간대일배상연합회도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다. 자세한 일정은 ‘제3회 역사NGO세계대회’ 홈페이지(www.historyngo.org)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에 문의(02-312-6118, 9)하면 된다.
최영창기자 ycchoi@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09-08-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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