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기대심리 1년來 최고

부동산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주택·상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지난해 9월 관련 통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의 소비심리와 경기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과 같은 114를 나타냈지만,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12를 기록했다. 이는 6개월 후 주택·상가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지난 3월 84에서 4월 98, 5월 103, 6월 102, 7월106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고소득층일수록 높았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2를 나타낸 반면, 월소득 400만원대와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오른 116과 119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에서도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전월과 같은 111을 기록해 상승 기대심리가 높지 않았다.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주식가치전망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8을 기록했고, 가계저축전망 CSI도 1포인트 하락하며 100을 나타냈다.

박영출기자 ev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