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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만큼 세계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준 인물도 극히 드물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제 정치에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엔과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조하는 다자외교가 중심 위치를 되찾았고, 국제분쟁에서도 해결 방법으로 대화와 협상이 주목받고 있다”며 ‘오바마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5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노벨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노벨평화상은 매년 가장 경쟁이 치열했으나, 특히 올해에는 205개 개인 또는 단체 후보가 추천돼 역대 최다 후보를 기록했다. 당초 외신들은 중국의 반체제 인사 후자(胡佳), 모건 창기라이 짐바브웨 대통령, 피에다드 코르도바 콜롬비아 상원위원 등을 유력 후보자로 거론했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결정에 관한 전권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갖고 있다. 매년 10월 노벨위원회는 각국 전문가 1000여명에게 서한을 보내 평화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서한을 받은 후보 추천위원들은 다음해 2월1일까지 추천 이유서를 제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1월20일 취임해 불과 10일 만에 추천이유서가 제출됐다. 최종 수상자는 노벨위원회 5인 전체회의에서 결정하며 수상자의 신원은 발표 전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
- 문화일보
- 입력 2009-10-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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