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책>“80세 김남조 시인의 경지 느껴져”

“최근에 견문을 넓히기 위해 최무영(물리천문학) 서울대 교수의 ‘물리학 강의’를 읽었습니다만, 제가 즐겨 읽는 것은 역시 문학책입니다. 그 중에 특별히 좋아하는 책은 김남조 시인의 시집 ‘귀중한 오늘’입니다. 사랑과 화해, 구원의 문제 등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깊은 감동을 줍니다.”

김년균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추천한 책 ‘귀중한 오늘’은 김 시인이 80세가 되던 2007년에 펴낸 시집이다. 그해에 만해대상 문학상을 받은 이 시집은 삶에 대한 한없는 긍정을 노래하며 종교적 위안, 인류애, 희망 등 삶의 온기를 담고 있다.

김 이사장은 “김 시인의 시집을 늘 갖고 다니며 애송했다”면서 “팔순이 넘어서도 왕성하게 시작 활동을 하며, 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의 악수를 건네는 김 시인은 우리 문단 전체의 귀감”이라고 상찬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