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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일보
- 입력 2010-02-12 13:48
‘뜨거운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
지구촌 최대의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21회 밴쿠버동계올림픽이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British Columbia)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전 세계 84여개국에서 2600여명이 참가하며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총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게 된다. ‘뜨거운 가슴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5종목에서 46명(남 27, 여 19)이 출전,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해 2회 연속 종합 10위 이내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때부터 동계올림픽에 나선 한국은 2006 이탈리아 토리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면서 종합 7위에 오른 쾌거를 달성했었다.(표 참조) 한국은 이번 밴쿠버에선 금메달의 경우 쇼트트랙에서 3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1개, 피겨에서 1개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빙상 종목 등은 밴쿠버 시내에서 열리고, 스키와 바이애슬론 등 눈 위에서 펼쳐지는 종목은 휘슬러에서 열린다.
한국 팬의 시선은 주로 메달소식이 잇달아 전해질 밴쿠버의 퍼시픽콜로세움과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 경기장에 쏠릴 예정이다. 쇼트트랙과 피겨는 밴쿠버의 퍼시픽콜로세움, 스피드 스케이팅은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각각 열린다.
한편 대회기간 중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공동위원장 조양호·김진선)를 중심으로 치열한 외교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88년 캘거리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를 유치한 캐나다는 지난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렸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강원도 평창에 역전패를 안기며 밴쿠버 개최권을 획득했었다.
밴쿠버 = 이경택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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