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김현기· 최흥철, 노메달로 올림픽 마감

한국 스키점프의 간판 김현기, 최흥철(이상 하이원)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결실을 이루지 못한채 대회를 마감했다.

김현기와 최흥철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스키점프 라지힐(K-125) 결선 1라운드(1차 시기)에서 각각 42위와 49위에 그쳐 30명만이 올라가는 결선 최종 라운드(2차 시기)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K-포인트(125m)에 못 미치는 107.5m를 날아 기술점수를 합한 합계 점수가 78점에 그쳤고, 최흥철 역시 비행거리가 98.5m밖에 되지 않아 56.3점으로 1라운드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로 밀렸다.

이로써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선 최종 라운드 진출을 목표로 했던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은 목표를 이루지 못한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은 김현기, 최흥철, 최용직 등 세 선수만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데 성공하면서 4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전 출전 티켓은 잡지 못했다.

한편 금메달은 지난 14일 노멀힐(K-95)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스위스의 시몬 암만이 차지했다. 암만은 1라운드에서 144ｍ를 비상한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138m를 날아 1,2차 합계 총 283.6점을 받으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암만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2관왕에 올랐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