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산책>주 회장은… 車산업 연구 20년, 美학회 최우수논문상도

주우진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계의 동향을 입체적으로 꿰고 있는 자동차산업 전문가다. 지난해 9월 자동차산업학회장에 취임했다.

주 회장은 1991년부터 20년째 자동차산업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 해외 학회 등에 가면 한국차 시장에는 관심이 없었고, 신흥시장 정도로 뭉뚱그려 봤다”며 “요즘에는 세계 각국 학자들이 옆에 바짝 붙어앉아 ‘현대차의 품질이 좋아진 이유가 뭐냐’고 묻는 등 한국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금 국내 자동차연구자들은 한국 그린카 시장에 대한 세부적인 자료가 없어 해외 연구소 자료를 쓰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와 업계가 기술부문 투자는 많이 하고 있지만 소비자를 이해하는 데는 인색한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린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활환경의 변혁”이라며 자동차산업학회가 소비자에 대한 심층 조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했다.

주 회장은 최근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연구로 미국 국제경영학회 최우수 논문상(JIBS 데케이드 어워드)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미국의 마케팅 교육 저널에서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톱10 학자 중 2번째로 영향력있는 논문을 많이 쓴 학자로 선정됐다. 주 회장은 자동차분야 등에서 무재고 시스템으로 생산방식의 혁명을 일으켰던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조교수로 일했고, 버클리대 초청교수도 지냈다.

▲1960년 서울생 ▲경동고·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미 MIT 경영학과 조교수 ▲미 버클리대 경영학과 초청부교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 부회장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