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사’ 세계에 알린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한국의 민주화 운동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영문판 역사책이 나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민주화운동사(The History of Democratization Movement in Korea)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250쪽 분량의 이 책은 광복 이후부터 1987년 6월 민주화항쟁까지 한국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건과 역사적 사실, 민주주의 심화 과정과 남은 과제들을 외국인들이 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6장 중 제1장에서는 광복 이후 한국 민주화운동의 주요 주체, 그 성과와 도전 등이 실려 있다. 제2~4장은 장별로 1960년대, 70년대, 80년대의 민주화운동을 역사적 흐름에 따라 기술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에서는 1980년 5월18일 광주민주화운동의 발생과정, 전두환 정권의 비상계엄 확대 시행, 민주화운동의 전개 과정 등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제5장에서는 1987년 6월 이후 노무현 정부까지 한국 민주주의의 성장과 도전 등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수록됐다. 마지막 제6장에서는 전반적인 내용 정리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 과제 등이 담겨 있다.

1980년대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에서 활동했던 이명식씨가 지난해 초부터 책의 초고를 집필했고 기념사업회가 이를 재정리하는 등 1년5개월여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