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방선거>투표하면 경품·할인·공짜… 이래도 안할래요?

‘투표를 하면 경품, 할인, 공짜 혜택이 쏟아진다.’

6·2 지방선거를 맞아 선거관리위원회와 유통업계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선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각 시·도선관위는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유통업계의 판촉 전략을 벤치마킹, 각종 경품을 내걸었다. 중앙선관위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율을 맞춰라’, ‘투표 참여 선언하기’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노트북과 MP3, 카메라, 백화점 상품권, 문화상품권, 게임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대구선관위는 575곳의 투표소에 응모권을 비치하고 홈페이지(www.dgec.go.kr)를 통해 2∼6일 투표소감을 200자 정도 작성하면 심사를 통해 130만원짜리 노트북 1대와 디지털카메라, 스마트폰, 문화상품권, 모바일상품권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을 1043명에게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2일 투표확인증을 지참한 고객에게 유명 브랜드의 넥타이와 셔츠를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아이파크백화점도 1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투표확인증이나 투표장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가져오면 고급 티슈를 증정하고 일부 브랜드 제품을 10%까지 할인해 준다.

GS샵은 개표방송이 진행되는 오후 9시35분부터 65분간 ‘캐리비안 베이&에버랜드 가족 세트권’을 현장 구매가보다 40% 저렴하게 판매하고 구명조끼 대여권과 타월 대여권, 크리스마스 축제 초대권 등을 제공한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김포 본점과 명품관에서 투표확인증을 지참한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설렁탕 2인분을 무료로 주고 숯불구이전문점 황우가든점도 고기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냉면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또 ‘더 후라이팬’ 서울 서대문점은 투표를 한 고객에게 맥주 400㏄를 무료로 제공하고 대전 중구 중촌동 ‘마을카페 자작나무숲’은 커피 한잔을 공짜로 준다. 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는 투표를 마치고 골프를 치러 온 이용객에게는 시간에 따라 3만~5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밖에 서울에서 공연중인 뮤지컬 가운데 ‘미스 사이공’(충무아트홀), ‘아이 러브 유’(대학로 아트원 씨어터1관), ‘올슉업’(서초구 쑥고개길 한전아트센터) 등은 투표 인증 사진을 찍어오면 2∼6일 열리는 공연 티켓 가격을 20∼50%씩 할인해 준다.

강릉 = 고광일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