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이름에 얽힌 에피소드… 학창시절 별명 ‘401호’… 장관실도 401호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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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일 위원장의 학창 시절 별명은 ‘401호’였다고 한다. 이름을 빗댄 것이다. 그의 이름은 숫자 ‘401’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적지 않다.

우선 그가 1987년 재무부 장관을 지낼 당시 정부청사의 장관실이 우연히도 401호여서 화제가 됐다고 한다. 또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20토론토정상회의에서도 공항에서 토론토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의 번호가 401번이어서 “캐나다 정부가 차기 의장국인 대한민국을 배려해 도로망을 정한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이와 함께 사공 위원장이 대통령 경제수석으로 재직할 때 미국의 슈퍼 301조를 통한 통상 압력이 거셌는데 어느 주요 일간지의 시사만평에 “미국에 301조가 있다면 한국에는 401이 있다”는 글이 실려 화제가 된 적도 있다고 한다.

사공 위원장은 “내가 막내인데도 아버지께서 ‘일(壹)’이란 이름을 지어 주셨다”며 “이름이 워낙 특이해 나쁜 일을 하고는 숨어 다닐 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