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이웃사랑 악수’

현대자동차 노사가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펴기 위한 ‘노사 사회공헌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월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을 마련하면서 ‘사회공헌 및 시민사업을 위한 노사모임’을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8월 중 ‘현대차 노사 사회공헌 별도협의체’(가칭)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사가 사회공헌을 위해 체계적인 공동 연구에 나서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사회공헌 협의체는 노사 실무자들이 위원으로 참석, 앞으로 추진할 현대차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한 시민여론 등을 조사하고,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요 사회공헌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회공헌 협의체는 출범 직후부터 올해 임금협상 당시 노조가 제안한 시민공원조성 등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북구 무룡산에 시민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에 자동차 박물관과 전망 타워, 테마 등산로 등을 조성할 것을 제안했었다.

사회공헌 협의체는 또 노사가 내년도 사회공헌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한 40억원에 대한 사용방안 등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사회공헌 협의체가 구성되면 글로벌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의 신망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곽시열기자 sykwa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