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이후>석 선장 상태는… 몸속에 총탄 1발… 오늘 2차 수술

‘아덴만 여명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58) 선장이 24일 2차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살랄라 술탄 카부스 병원 의료진은 23일 한국 정부대응팀 소속 외교관을 통해 “총상으로 인해 대퇴부와 다리 부분 살점이 떨어져 나가 감염이 우려되고 골절상에 대한 추가 고정 시술도 필요해 추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석 선장의 회복 상태를 주시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삼호해운의 동의에 따라 이르면 이날 2차 수술을 할 계획이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술탄 카부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5시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되찾고 있다. 수술 후 석 선장은 마취에서는 깨어났지만 수면제와 안정제를 투여받으며 24일 현재 계속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석 선장은 부상 당시 복부와 팔, 다리 등에 총탄을 맞았다. 여전히 총탄이 몸속에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치명적인 부위를 비껴갔기 때문에 총탄 제거 수술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라고 의료진은 설명하고 있다.

최현미기자 ch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