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이후>UDT 지원열기 ‘후끈’

“국내 최강부대, 해군 특수전여단(UDT/SEAL)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해적을 진압한 UDT 부대에 대한 젊은층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천안함 피격 이후 구조작업중 순직해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은 고 한주호 준위도 청해부대의 1진 요원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UDT 대원을 꿈꾸는 청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24일 해군에 따르면 아덴만 작전 성공 이후 최근 UDT에 대한 지원 문의가 늘었다. UDT 지원은 6개월간의 혹독한 특수교육기간으로 1년에 한 번만 접수한다. UDT 관계자는 “해군 특수전여단 지원 문의가 하루평균 5∼10건 정도 꾸준히 오고 있다”며 “요즘이 모집기간이기도 하지만 아덴만 작전 성공 이후 관심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7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해군 특전병은 2월10일까지로 접수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날 오전 10시 현재 52명 모집에 66명이 지원해 모집인원을 넘겼다. 포털사이트 등에는 ‘UDT에 지원하기 위한 방법, 요령, 훈련’등이 꾸준히 검색되면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UDT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폭파, 대테러, 특수 타격 훈련 등 인간병기로 거듭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우선 기본적인 체력측정을 통해 선발된 요원들은 특수전 초급반 과정에서는 12주 동안 수영, 턱걸이, 갯벌훈련 등을 거친다.

기본체력은 맨몸 수영 2마일이상, 오리발 수영 4마일이상, 턱걸이 40개 이상, 구보 40㎞ 정도가 요구된다. ‘지옥주 훈련’은 132시간 동안 잠을 한숨도 안 자고 고무보트 조종훈련, 갯벌훈련, 구보를 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