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아파트 녹색주거단지>청량한 물소리… 울창한 소나무 숲… 산 속에 녹아든 ‘인공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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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의 구성지구에 위치한 청정 자연을 머금은 최첨단 고급 타운하우스형 아파트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용인 구성 휴먼시아 물푸레마을’ 아파트로 구성택지개발지구의 가장 북쪽인 법화산 자락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75㎡형 156가구, 85㎡형 832가구 총 988가구의 중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지하 1층과 지상 4~15층으로 이뤄진 중저층 아파트로 탁월한 조망권과 친환경을 자랑한다.

용인 구성 휴먼시아 물푸레마을은 대지 면적 8만9814㎡, 연면적 13만1957㎡에 펼쳐진 자연친화형 아파트 단지다. 지난 2008년 10월2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후 인기를 끌고 있다.

법화산 자락에 위치해 북쪽은 높고, 남쪽은 낮아 74m 정도의 고도차가 있는 물푸레마을 아파트는 LH가 고도 차이를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지형 특성에 따라 다양한 주거 형태를 녹여내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테라스하우스, 타워형 건물, 화산석 옹벽, 목재램프 등을 전방위적으로 배치했다.

LH는 이곳에 저밀도의 중저층 주택을 계획했고, 토양을 최대한 덜 깎아내기 위해 급경사 지형에는 테라스하우스를 계단처럼 배치해 조망권을 자연스럽게 확보했다. 또 일부 건물은 타워형으로 만들어 랜드마크적 경관 요소로 활용했다. 기존 생태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개발을 중시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도록 전력을 기울인 것.

친환경 공법도 적극 활용했다. 개발 전부터 이곳에 흐르던 시내(냇물)를 반영한 생태수로와 생태연못을 조성했고, 옹벽 노출면의 화산석 마감과 잔디를 심은 식생형 포장 등도 대거 적용됐다. 또 가로변 저층형 배치로 단지 내외부에 개방적 일조량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LH 관계자는 “법화산 자락을 자연스럽게 설계에 적용해 친환경 아파트로 조성했다”며 “용인일대에서 보기 드문 최첨단 녹색주거단지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휴먼시아 물푸레마을 아파트 주 출입구와 중앙광장, 휴게소, 어린이놀이터, 옹벽마감, 보도 포장, 단지시설 등을 하나의 통합된 디자인으로 계획했다. 주 출입구에 설치된 게이트형 문주, 자연 속의 휴식공간인 휴스퀘어, 식재를 활용한 대나무 가든, 테마 놀이시설을 도입한 어린이놀이터 등 조형성 있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물푸레마을의 디자인 가운데 LH가 특히 자랑하는 부분은 ‘휴(休)스퀘어’다. 오늘날 마을광장의 역할을 하는 휴스퀘어는 단지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생태계류의 청량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고, 울창한 소나무와 대왕참나무 숲 광장이 펼쳐지도록 구성했다. 또 조형벤치와 분수에서 은은하게 새어 나오는 불빛 속에 야외조각을 설치해 ‘예술 소통의 장’을 연출했다는 것이 LH의 설명이다.

대나무 가든은 노출콘크리트 재료를 활용한 공간에 대나무 숲을 조성해 강한 대조 효과를 연출했다. 야간에는 벽에서 은은한 조명이 나와 또 하나의 예술을 만들었다.

단지 설계 시에는 보행의 안전성과 쾌적함도 극대화했다. 차도와 보도를 녹지로 분리시켜 보행의 안전을 추구했고, 단지 내 주 도로변에 펼쳐지는 다양한 조경과 휴게공간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배치된 생태수로는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에서는 볼 수 없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돼 있다. 메인 건물의 지하층을 활용해 부대복리시설이 도입됐고 탑상형 아파트 사이에 주민 휴게소 및 놀이터가 들어서 주민들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물푸레마을은, 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주변 산자락과 녹지로 인해 마치 단지 전체가 푸근한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주택단지”라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공생하는 최첨단 주거단지”라고 말했다.

음성원기자 e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