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 ‘방사능 공포’ 확산>“시장서 유통중인 日수산물은 안전”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농산물, 수산물의 방사성물질 오염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식재료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수산청은 하루전 원전 근해에서 고농도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설명회를 열고 “어패류의 방사성물질 축적은 수은 등 중금속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준”이라며 “바닷물에서 방사성물질이 희석되기 때문에 어패류의 방사성물질 농도는 낮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세계 각국의 자국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협회(WTO) 무역교섭위원회 비공식 회의에 참석한 일본 대표단은 “과학적인 근거 없이 부당한 수입 제한을 하지 마라”며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농산물 경우 일본 정부가 출하를 정지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하나기자 han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