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연한 노약자 시설 법으로 제재는 곤란 계속 홍보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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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등을 통한 계도를 계속하고, 시민 복지를 위해 노약자용 엘리베이터는 계속 늘려갈 생각입니다.”

신용목(사진)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25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얌체족들이 말썽이지만 특별히 이들을 제재할 방침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기획관은 향후 법제화 등을 통해 일반인들의 엘리베이터 이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터 제작이나 스토리텔링 이벤트, 페이스북 홍보 등을 통해 기본적인 홍보계획을 각 지하철 운영기관에 하달했고 그들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의 계도작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기획관은 현재 계속 진행되는 노약자용 엘리베이터의 확대 계획도 밝혔다. 신 기획관은 “현재 서울시에서 올해에만 317억원을 들여 15개 역사에 17대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있다”며 “2013년까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개역당 최소 1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약자 전용이 아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로 전용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신 기획관은 “그럴 수 없다”고 밝혔다. 실질적으로 노약자 전용이란 경계가 무너진다면 이들이 누릴 수 있는 복지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신 기획관은 “엘리베이터 시설은 엄연히 노약자시설로 구분돼 있는 속칭 ‘교통약자’들을 위한 시설”이라며 “이에 대해 장애인들 및 연장자들의 이용권익을 보호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