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열풍에도 “나는 허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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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엠넷의 ‘슈퍼스타K2’(슈케2) 우승자 허각(26)이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가요계를 평정하고 있다.

허각이 부른 노래 ‘나를 잊지 말아요’가 1일 공개와 동시에 엠넷닷컴, 벅스, 멜론 등 온라인 음악 차트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최근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사랑’의 OST다.

허각의 음원 올킬은 특히 요즘 MBC의 ‘나는가수다’출신 가수들이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추세속에 나온 기록이어서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그의 노래가 더욱 진가를 발하고 있다.

또 최근 톱 가수들도 나오기 꺼린다는 ‘나가수’ 열풍 속에서 거둔 결과이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가요계에 불고 있는 슈케 허각 열풍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공개 전부터도 허각의 OST 참여로 화제를 모았던 곡으로 1일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으며 당일 실시간 음악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며 대박을 예고했다.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시인 원태연 특유의 재치있는 가삿말로 표현해 낸 ‘나를 잊지 말아요’는 허각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만나 애틋함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곡은 톱스타 차승원(독고진 역)과 삼각관계를 이루며 한의원 원장으로 출연중인 윤계상(윤필주 역)과의 만남 장면 등에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자아내는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한편 슈케2 출신 장재인도 지난 26일 데뷔 앨범 ‘데이 브레이커(Day Breaker)를 발표, 정식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데뷔 첫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전곡 작사, 작곡, 편곡, 연주, 프로듀싱까지 소화하는 당찬 면모를 보이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속속 슈케 출신들이 본격적인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고 있어, 이들이 오디션에서 뿐 아니라 가요계서도 어떤 기적과 변화를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림기자 bestman@ 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