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양용은 독특한 캐릭터, 오렌지색 등 튀는 패션… 하이브리드 클럽 4개나 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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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골프선수로 두 가지 독특한 캐릭터가 있다. 먼저 패션감각이다.‘빨간색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고 나온 ‘US오픈 패션’에 대해 물었다.

“튀는 것이 좋아서 입죠. 복장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다른데, 미국 선수들은 대개 옷을 보수적으로 입습니다. 투어 동료인 팻 페레즈가 한번은 다가와 “오렌지색 바지나 노란색 바지는 너무 튄다”며 손사래를 칠 만큼 컬러에 대한 선입견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난 저것 못해!’ 이런 분위기죠. 하지만 나는 튀는 색 중에서도 ‘오렌지색 옷을 가장 좋아하고 늘 입고 싶습니다.”

현재 의류 스폰서와 몇 년씩 함께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물론 대회 때는 그의 색깔 취향을 아는 아내가 코디를 해주는 대로 입는다.

또 하나는 PGA투어 프로선수로서는 드물게 하이브리드 클럽을 4개나 갖고 다닐 만큼 애용한다. 무조건 가까운 샷보다는 가장 자신있는 샷을 하기 위한 거리를 남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다.

2, 3, 4, 5번인데 230야드부터 190야드 정도를 보낸다. 그의 가장 취약한 점이 30~60야드 샷이다. 솔직히 이 거리에 대한 연습을 안 하는 편이다. 때문에 가급적 이 거리를 안 남기려 3번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370야드홀에서 드라이버 치면 70야드 전후가 남는데 차라리 3번우드로 100~110야드 남겨 웨지로 풀스윙을 하는 게 스핀을 걸어 핀에 붙이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