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1600만개 초대박… 종일 찍어도‘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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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가 지난 8월 초 출시 이후 생산량 16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꼬꼬면’(사진)의 생란 라인을 늘리는 등 총력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꼬꼬면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이경규가 개발해 화제가 됐으며 일반적인 쇠고기 육수 라면과 달리 닭고기로 육수를 내 칼칼하고 담백한 국물맛이 특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21일 “꼬꼬면 수요를 맞추고자 연말까지 월 600만∼650만개의 봉지면을 양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 1기를 증설하고 내년 초에 추가로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야쿠르트의 월간 봉지면 최대 생산량은 1900만개인데 두개 라인이 증설되면 3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봉지면 생산라인은 3개에 불과하지만 내년 초에는 5개로 늘어나 회사의 전통적인 주력 상품인 컵라면 라인(7기)과의 격차도 줄게 된다.

현재 한국야쿠르트는 기계 정비 등에 걸리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21시간 꼬꼬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들어 여름철 하루 50만개를 찍어내던 팔도비빔면의 생산을 10만개 미만 수준으로 낮추고 꼬꼬면은 20만개에서 45만개로 늘렸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을 찾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추석 연휴에도 추석 당일만 쉬고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