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해품달’ 김수현 ‘현빈급 CF킹’ 등극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중인 김수현(오른쪽).

드라마 ‘해를 품은 달’(‘해품달’)에서 주인공인 왕 역할을 하고 있는 김수현(23)이 ‘CF(상업광고) 킹’ 자리에 올랐다.

김수현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해품달’에 출연한 이후 10개의 CF에 출연하기로 계약했다. 남성정장, 스포츠 의류, 식음료, 화장품, 주방용품, 주류, 전자 제품 등 CF계에서 ‘알토란’이라고 불리는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김수현은 그동안 통신, 카메라, 피자 등의 분야에서 3개의 CF를 하고 있었다.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2건까지 포함한다면 총 15개의 CF에 출연하게 되는 셈이다.

계약금 총액은 약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액수는 김수현의 몸값을 ‘해품달’ 이전 수준인 평균 3억~3억5000만원 정도로 가정하고 계산했을 때의 추정치다. 광고업계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김수현의 모델료가 이미 A급 톱스타들과 비슷한 수준에 올랐다면, 광고 수입액은 훨씬 커진다.

김수현의 CF 계약 행보는 과거 영화 ‘왕의 남자’ 이후의 이준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 ‘시크릿 가든’의 현빈과 비교된다. 이들은 영화와 드라마가 끝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업고 CF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켰다. 공식 기록은 없지만, 김수현은 이들에 비해 어린 나이에 더 많은 CF 계약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김수현과 CF에 함께 출연하는 모델들도 국내 최고 스타급이다. 삼성전자 노트북 시리즈9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나란히 모델로 서며, 프로스펙스와 샤프란에서는 ‘피겨퀸’ 김연아와 듀엣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세대 배우 고아라, 신세경 등과도 호흡을 맞춘다.

김수현이 ‘CF 킹’ 자리에 오른 것은, 온유하면서도 동시에 강인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 상의 캐릭터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매력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그가 연기와 CF에서 계속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기작의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차기작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재선기자 jeije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