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6>충남 4곳-강원 4곳 ‘경합’… PK·호남서도 ‘이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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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가 ‘4·11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등록일(3월22, 23일) 이후 3월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중앙 및 지방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에서는 충남과 강원에서 경합 선거구가 속출했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과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안방인 호남에서도 경합 지역이 많아 이변 가능성이 여전했다.

5일 문화일보가 관심 선거구 175곳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충남 10곳과 강원 9곳 선거구 중 절반가량인 4곳이 경합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원 홍천·횡성의 황영철 새누리당 후보와 조일현 민주당 후보는 4차례 조사 결과 모두 초박빙으로 나타났고 춘천(새누리당 김진태, 민주당 안봉진), 원주갑(새누리당 김기선, 민주당 김진희), 태백·영월·평창·정선(새누리당 염동열, 민주당 김원창)도 경합 지역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김종민 민주당 후보와 이인제 자유선진당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이창원 새누리당 후보가 뒤쫓고 있는 양상이다. 천안을(김호연 새누리당, 민주당 박완주)과 공주(새누리당 박종준, 민주당 박수현)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후보가 비슷한 지지를 얻고 있고 서산·태안은 새누리당과 선진당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나머지 6곳은 새누리당 4곳, 민주당 1곳, 선진당 1곳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여 자유선진당이 거의 석권했던 18대 총선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세종시는 이해찬 민주당 후보가 심대평 자유선진당, 신진 새누리당 후보에 일곱차례 조사 모두 우세를 나타냈지만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 간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변수다.

PK와 호남 지역에서는 오랜 지역 구도에 균열이 나타나는 기류가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은 대체로 새누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는 제주갑(새누리당 현경대, 민주당 강창일) 지역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후보의 압도적 우세 지역으로 꼽혔다.

민병기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