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발전’ 2012 현장 리포트>“물량 40% 협력사에 맡겨 생산성 향상 최대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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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의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은 30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고, 생존을 위해서는 생산성 향상이 필수”라며 꾸준한 협력사 지원을 약속했다.

최 본부장은 “무엇보다 올 한 해는 협력사의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양산 물량뿐 아니라 A320 항공기의 날개 구조물인 샤크렛(sharklet) 등 신규 사업의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협력사의 생산 능력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협력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올해 사업본부 물량의 40% 이상을 협력사에서 수행할 정도로 제작,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협력사가 해당 부품들을 적기에 좋은 품질로 납품하는 것이 대한항공이 항공기 구조물을 납품하는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최적의 기계가공 조건이나 항공기 조립 작업의 다양한 노하우를 협력사에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도면 해독법 등 기술 교육과 품질 교육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표적인 19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상생협약식을 개최했고, 협력사의 기술진을 선발해 해외 항공 제작사 탐방 기회와 협력사 해외 기술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항공산업의 경우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수”라며 “중소 협력사의 경우 고가 설비를 구축하지 않는 한 해외 선진 항공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좌초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항공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석범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