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상상’ 넘나드는 작가들의 수다

국내외 작가 20명이 참가하는 ‘2012 서울작가축제’가 열린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닷새간 ‘현실+상상’을 주제로 제4회 서울작가축제를 개최한다.

참가 문인들은 ‘작가들의 수다’ 및 낭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각지의 문학 동향을 나누며 교류하고 제주도도 방문한다.

특히 작가들 간의 토론 세션인 ‘작가들의 수다’는 31일과 11월 1일 이틀간 열리며, 독자들을 위한 낭독회는 31일∼11월 2일 사흘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1층 토트홀에서 진행된다. 작가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작품들을 택해 창작 활동에서 발현되는 현실과 상상의 요소를 짚어보며 집필활동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소설가 정영문·최제훈·김유진·김태용·윤이형, 시인 김기택·김이듬·심보선·진은영·최정례 등 10명이 참가하고, 해외에서는 벨기에의 소설가 장 필립 투생과 프랑스의 필립 베송, 태국의 우팃 해마물, 독일의 야코프 하인, 미국의 시인 제니퍼 권 답스 등 10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제니퍼 권 답스는 1975년 강원 원주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으로, 현재 한국미혼모가족협회와 함께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정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작가축제는 한국문학번역원이 2006년부터 격년으로 여는 행사로 국내 작가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이번 행사부터 이름을 ‘세계작가축제’에서 ‘서울작가축제’로 바꿨다.

김영번 기자 zero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