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21주년 특집-청년창업 ‘현장 속으로’>e동화책 콘텐츠·무선충전시스템 ‘히트’

올 2월 졸업한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생들의 성과는 화려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1기생 212명 전원이 창업했고, 이 중 절반 이상인 116개 업체가 정책자금 등 후속지원을 받고 있다.

특히 이해원 퍼블스튜디오 대표, 김범수 다원기술 대표 등이 창업사관학교를 빛낸 주역으로 꼽힌다. 전자동화책 콘텐츠를 생산하는 이 대표는 독립영화 감독 경력을 살려 ‘옆집아이’ ‘바퀴달린 그림책’ 등의 콘텐츠를 내놓아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기업을 꾸려 가고 있다. SPC, KT, 카카오톡 등과 제휴,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연 매출 1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이 동화 속에 들어가 놀 수 있도록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성공적인 창업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이용한 무선충전시스템을 개발했다. 과거 대그룹 전자회사 무선사업부 근무 경험에다 창업사관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제의받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베트남 등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등 국내보다는 외국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사관학교 관계자는 “1기들의 성적이 화려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2기 교육생들도 1기 못지않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