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탈층’ 44.9%, 文 지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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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44.9%가 야권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 후보를 지지하던 여론조사 응답자의 55.1%만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는 박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 연대에도 불구하고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문 후보 지지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11일 문화일보의 대선 3차 여론조사에서 지난 11월 23일 안 전 후보가 사퇴하기 전 안 전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후보 변경 여부를 물은 결과 24.5%가 박 후보로, 55.1%가 문 후보로 지지후보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18.7%에 달했으며 나머지 1.7%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 강지원·김순자 무소속 대선 후보 등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후보 사퇴 전에도 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의 92.0%는 여전히 박 후보를 지지했으며 안 전 후보 사퇴 전에도 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의 91.3%가 여전히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안 전 후보 사퇴 전에도 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 중 1.6%가 문 후보로, 문 후보를 지지했다는 응답자 중 4.9%가 박 후보로 각각 지지 후보를 바꿨다고 대답했다.

또 ‘앞으로 지지후보를 변경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19.4%,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의 27.2%가 지지 후보를 변경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지지후보를 변경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박 후보 지지자가 49.1%, 문 후보 지지자가 46.4%로 조사돼 지지후보들의 충성도는 박 후보가 문 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