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쟁력 강화’ TF 운영… ‘농식품기업 주치의’ 제 도입

‘상생의 길, 묵묵히 함께 가겠습니다.’

NH농협은행은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로 난관에 봉착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안전망’을 올해 대폭 늘릴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말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제1금융권 중에서는 농협은행이 유일하게 받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 앞선 지원 기관으로 손꼽힌다.

신충식 농협은행장은 4일 오후에도 설을 앞둔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 수렴과 지원방안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경기 의왕시에 자리한 오킨스전자 등을 찾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4일 “올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기업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단계별 맞춤형 금융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노-메인비즈 기업 같은 기술선도 인증기업에 대한 여신을 늘리고 ‘농식품기업 주치의’제도를 도입해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신 지원 규모도 늘린다. 이미 지난해 전체 원화대출 가운데 37%인 49조 원을 공급한 바 있다.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 여신도 계속 확대해 2020년에는 시장점유율을 50%까지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실시한 신용보증 특별출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을 통한 저리 자금지원, 유동성 신속지원(패스트 트랙)을 통한 부실 중소기업 회생지원, 상한금리 인하 및 6종의 수수료 폐지, 동산담보대출 시행, 외환수수료 인하 등의 지원책도 올해 탄력을 붙여 확대할 방침이다.